"2022년 D램시장 역대 최대규모..2017~2018년 슈퍼사이클 수준"

정상훈 기자 2021. 4.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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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D램 시장이 오는 2022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지난 2017~2018년 슈퍼사이클 당시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반도체산업 중장기 전망' 보고서에서 D램 시장이 지난해 653억달러에서 2022년 1044억달러(약 116조1800억원)로 연평균 23%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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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보고서.."가격상승률은 다소 낮을 듯"
"파운드리 양강 중심 재편..장비·소재 수요 증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 2라인. (삼성전자 제공)2020.8.30/뉴스1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글로벌 D램 시장이 오는 2022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지난 2017~2018년 슈퍼사이클 당시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반도체산업 중장기 전망' 보고서에서 D램 시장이 지난해 653억달러에서 2022년 1044억달러(약 116조1800억원)로 연평균 23%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선 반도체산업의 경기순환이 1970년 이후 약 4년 주기로 나타났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는 수요처의 다변화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증가 등으로 순환 주기가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수요 구조와 관련해선 경기회복 및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가속화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와 수요 다변화 등으로 중장기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5년 이후로는 전기차 보급의 확대와 5G 통신망 구축에 따른 관련 산업 성장 등으로 반도체 수요처의 다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D램 시장에 대해선 스마트폰 수요 회복 및 5G폰 비중 확대, 인텔 신규 서버용 CPU 출시 등으로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공급 측면에선 최근 2년간 보수적인 투자와 미세공정으로의 전환 등으로 인해 증가세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처럼 수요 증가와 공급능력 제약이 겹친 상황임에도 2021~2022년 가격상승률은 지난 슈퍼사이클 대비 낮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과거 슈퍼사이클 경험으로 인한 학습효과 등으로 인해 변동폭이 적을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D램과 함께 메모리 시장을 이끄는 낸드플래시의 경우, 스마트폰 수요 회복과 SSD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2020년 560억달러에서 2022년 816억달러(약 90조8500억원)로 연평균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낸드플래시는 D램 대비 가격 상승 모멘텀이 약하다"며 "M&A 등으로 인한 산업구조 재편 및 중국기업의 생산량 확대 등이 가격에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밝혔다.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2020년 2665억달러에서 2022년에는 2907억달러(약 323조 6400억원)로 연평균 4.5%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메모리 시장 대비 가격 변동성이 낮은 산업 특성상 슈퍼사이클이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파운드리 시장은 팹리스의 성장 및 반도체 수요기업의 자체 칩 개발, 종합반도체기업의 반도체 위탁생산 확대 등으로 인해 2020년 805억달러에서 2022년 940억달러(약 104조6500억원)로 연평균 8%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파운드리 시장은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TSMC와 삼성전자 중심으로의 양강체제로 재편될 것"이라며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했으나, 첨단공정 파운드리 진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모리반도체와 파운드리의 설비투자 확대로 단기적으로 반도체 장비 수요가, 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소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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