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미뤄도 향후 코로나19 백신 선택할 수 없다

김현주 2021. 4. 2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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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도입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둘러싼 불안이 없도록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민들께서 불안하지 않도록 백신과 이상반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신고, 조사 등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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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4분기 이후에 접종 희망한다고 해도 본인이 맞을 백신 선택할 수 없어"
국내에 도입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둘러싼 불안이 없도록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민들께서 불안하지 않도록 백신과 이상반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신고, 조사 등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주말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4천만회(2천만명) 분을 추가로 계약했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화이자 백신 도입 예정량이 많이 늘어나면 접종 후 '특이 혈전증' 논란이 불거졌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백신 관련 정보를 가감 없이 공개함으로써 불필요한 논란이나 혼선이 생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홍 팀장은 65∼74세 고연령층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동의율이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이상반응, 백신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제한하는 대상을 현재 '만 30세 미만'에서 다른 연령대로 바꿀 가능성에는 "접종 연령 권고는 과학적 연구 결과, 전문가 자문단 검토, 예방접종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아 결정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으로써는 변경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홍 팀장은 접종을 미룬다고 하더라도 향후 원하는 백신을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뒷순위로 밀리더라도 앞서 논란이 일었던 백신을 피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우선순위에 해당하는 분들이 본인의 거부로 참여하지 않으면 11월 이후, 즉 4분기에 접종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때는 어떤 백신을 맞게 될지는 알 수 없다"면서 "백신의 선택권은 계속 주지 않기 때문에 그 당시에 가장 적합하고, 우리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일관된 원칙을 갖고 접근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이후에 접종을 희망한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맞을 백신을 선택할 수 없고 주어진 백신에 따라서 접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선순위에 따라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정부는 접종률 향상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홍 팀장은 "상반기 접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우선순위 (대상) 결정이나 백신 접근성에 대한 제한 등이 많이 완화된 이후에는 접종률 제고와 관련한 다양한 혜택 또는 어떠한 조건 부여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에는 우선 접종 대상자에게 충분한 설명과 동의, 투명한 정보공개를 바탕으로 접종률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접종 기회 확대에 따른 선택을 하도록 새로운, 추가적인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아직 어떤 방법을 사용하겠다고 하는 것을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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