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구 3억3100만명.. 1930년대 이래 증가속도 최저"

차미례 2021. 4. 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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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구가 3억3100만명을 돌파했지만 1930년대 이후로는 가장 느린 인구증가율을, 미국 역사 전체로는 두 번째로 적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미국 인구통계국( U.S. Census Bureau )이 26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발표문에 따르면 미국의 인구는 2020년에 총 3억3144만9281명으로 2000년과 2010년 사이의 증가율에 비하면 7.4% 밖에 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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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구통계국(U.S. Census Bureau)발표
인구상황따라 2022년에 의석수 증가하는 주는 6개 뿐
[디트로이트( 미 미시간주)=AP/뉴시스] 미국 미시간주의 2020년 인구통계조사 설문지.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의 인구가 3억3100만명을 돌파했지만 1930년대 이후로는 가장 느린 인구증가율을, 미국 역사 전체로는 두 번째로 적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미국 인구통계국( U.S. Census Bureau )이 26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발표문에 따르면 미국의 인구는 2020년에 총 3억3144만9281명으로 2000년과 2010년 사이의 증가율에 비하면 7.4% 밖에 늘지 않았다.

인구학자들은 미국이 이제는 기본적으로 인구저성장시대에 접어든 게 아닌가하고 말하고 있다. 이유는 여러가지인데, 이민 감소와 평준화, 출산율 저하, 인구의 고령화, 2008년 금융위기의 후유증으로 미국민이 결혼과 출산을 계속 미루고 있는 현상 등이 이에 속한다.

이로 인해 새로운 인구센서스 결과에 따라 10년에 한번 씩 결정되는 의회의 의석 수 쟁탈전에서 6개 주가 지금보다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주가 2석을, 콜로라도 플로리다 몬태나 노스 캐롤라이나 오리건주가 각각 1석을 더 배정 받을 전망이다.

반면에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미시간, 뉴욕,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웨스트 버지니아주는 2022년 중간 선거를 앞두고 전부 의석 수가 더 줄어들게 된다.

[ 필라델피아= AP/뉴시스] 인구감소로 인해 의석이 줄어들 펜실베이니아주의 필라델피아 거리 모습.

이 같은 의석의 변화로 향후 미국의 정치권력은 그 동안 중서부와 북동부에 몰려 있던 것이 앞으로는 남부와 서부로 이행할 것이라고 국내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인구통계국 관리들은 이번 인구센서스의 데이터의 질에 대해서 대단히 자신만만하다. 지난 해 100년만에 한 번 있을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와 산불, 허리케인을 무릅쓰고 게다가 트럼프 전대통령이 인구조사 설문지에 시민권자 여부를 묻는 항목을 강제로 넣으려해서 싸우기까지 했지만 상당한 노력으로 결과를 얻어 냈다는 것이다.

결국 트럼프의 시도는 대법원까지 가서 기각 당했다.

하지만 인구통계의 정확성 시비는 인구통계국이 올 해 하반기에 각주에 인구센서스의 구체적 조사결과를 통보하면서 의석 수를 줄일 때 쯤에 가서야 본격적으로 재점화 될것으로 미국 매체들은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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