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12명, 연이틀 500명 안팎.."이번주 확산세 꺾어야"(종합)
수도권 국내발생 321명..서울, 인구 10만명당 최다
비수도권 지역 156명..경남권 75명·충청권 33명 등
코로나19 사망자 3명 늘어..위·중증 하루새 24명↑
[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512명으로 집계돼 이틀째 500명 안팎을 기록 중이다.
이 중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477명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 핵심 지표인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16일째 600명대다.
교회와 댄스교습소, 운동시설, 직장 등을 통한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에 따르면 가족·지인·직장 등 확진자 개별 접촉으로 인한 감염 비율이 45%에 육박해 올해 들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이번 주 방역 현장 점검에 집중하는 한편 위반 사항 발견 시 제재를 강화할 방침이다.
16일째 1주 평균 600명대…개별 접촉 확진 44.7%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512명 증가한 11만9898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수는 731명→735명→797명→785명→644명→499명→512명이다. 지난주 평일 700명대를 기록했던 하루 확진자 수는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지난 26일과 이날 이틀간 500명 안팎으로 줄었다.
당초 지난 26일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500명으로 집계됐지만, 국내에 입국하지 않은 확진자 1명이 제외되면서 499명으로 정정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7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5명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692명→715명→758명→760명→603명→469명→477명이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39.1명으로, 지난 12일부터 16일째 6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경기 191명, 서울 116명, 부산 30명, 경남 27명, 경북 20명, 울산 18명, 인천·충남 각 14명, 대구·충북 각 9명, 대전 8명, 광주 6명, 제주 5명, 전북 4명, 세종·강원·전남 각 2명이다.
수도권에서 발견된 신규 확진자는 321명이다. 지난 25일부터 사흘째 300명대를 보인다. 전체 국내 발생 확진자의 67.3%가 수도권에서 나왔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156명(32.7%)으로, 전날에 이어 100명 중반대로 집계됐다. 권역별 신규 확진자는 경남권 75명, 충청권 33명, 경북권 29명, 호남권 12명, 제주 5명, 강원 2명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된 확진자는 수도권 60명, 비수도권 4명(광주 3명, 충남 1명) 등 64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수도권 1만609명, 비수도권 911명 등 1만1520명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역별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 417.1명, 경남권 112.4명, 경북권 35.9명, 충청권 35.7명, 호남권 22.4명, 강원 12.0명, 제주 3.6명 등 비수도권 222.0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서울이 381.42명을 기록해 그간 가장 높았던 대구(381.25명)를 추월했다. 뒤이어 경기(254.10명), 인천(189.64명), 강원(172.41명), 광주(163.73명) 등이다. 17개 시·도 중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55.83명)이다.
정부는 가족·지인·직장 등 확진자 개별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44.7%를 기록했다며 현장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휴일 검사 건수 감소로 확진자 수가 다소 줄어든 상태지만 감염 우려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한 주를 기점으로 감염 확산세가 꺾일 수 있도록 집중 현장 점검과 위반 사항 제재 조치를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교회·운동시설·사업장 산발…확진자 접촉 감염 대부분
서울에서는 지난 26일 오후 6시 기준 댄스 연습실 관련 3명, 서초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1명, 강북구 지인 모임 관련 1명, 광진구 음식점 및 노원구 어린이집 관련 1명, 강남구 종교시설 관련 1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지역에선 성남시 운동시설 관련 10명, 부천시 주간보호센터2 관련 5명이 확진됐고, 광주시 교회와 서울 강남구 댄스교습소, 안산시 노인 모임 관련으로 3명씩 추가 환자가 나왔다. 군포시 보험회사와 성남 분당 노래방 관련으로 2명씩 추가 확진됐다. 경기 광주시에선 재활용 의류 선별업2, 지인 및 음식점, 초등학교·태권도학원 관련 각 1명이 발생했다. 성남시 지인 모임, 안산시 대학교, 의정부시 교회, 서울 서초구 직장4·지인 여행 모임, 서울 중랑구·경기 구리시 음악학원, 충북 괴산 순복음교회와 관련해서도 1명씩 확진됐다.
인천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화장품 방문판매업체 관련 3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선 울산 울주군 사업장 종사자 9명이 부산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돼 관련 환자가 12명으로 늘었다. 부산진구 소재 목욕탕 이용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울산에선 26일 13명, 27일 오전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 경찰청 관련 2명, 북구 초등학교 관련 1명, 동구 지인 모임 관련 1명 등 집단감염 추가 환자가 확인됐다. 여기에 감염 경로를 알 수 업는 확진자와 접촉자 3명이 확진되는 등 가족과 접촉자들이 확진되고 있다.
경남 진주에선 진주 소재 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새롭게 확인됐다. 23일 확진자의 교회 방문 사실을 확인하고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25일 6명, 26일 8명 등 14명이 늘어 총 15명이 확진됐다. 진주에선 진주 노래연습장과 지인 모임 관련해서도 1명씩 추가 환자가 나왔다. 사천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천 음식점 관련 3명과 공군부대 관련 1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양산과 창원, 거제 등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
대전에선 시내 한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관 1명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2명 등이 확진됐다.
세종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앞서 지난 18일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됐지만, 26일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충북 청주에서는 지난 18일 확진자가 나온 사업장의 외국인 동료 1명, 기존 확진자의 가족 1명, 감염경로를 모르는 3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단양에서는 전날 확진자의 지인 3명이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됐다. 음성에서는 몸살,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 70대 확진자 1명이 발견됐다.
충남에선 당진 소재 교회 관련 시민학교 확진자 가족 2명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여 노인복지센터 관련 확진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천안에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3명과 접촉자 2명이 확진됐고 아산과 서천, 공주에서도 확진자 접촉자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광주광역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담양사무소 당원 확진자와 접촉한 1명, 남구 소재 어린이집 원생의 가족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자 3명과 확진자 가족 1명도 발견됐다.
전북 익산에서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관련 2명, 전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담양사무소 당원 확진자의 지인 1명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 영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담양사무소 홍보실장과 자택에서 식사를 함께한 지인 1명이 격리 중 확진됐다. 목포에서는 지난 23일부터 증상이 있었던 고등학교 학생 1명이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대구에선 서구 소재 사우나와 경산시 소재 교회, 동구 지인 모임1 관련으로 1명씩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경북에선 경주에서 울산의 종합병원 관련 확진자 추가 전파 사례 1명을 제외하면 선행 확진자 접촉으로 다수 환자가 발생했다. 구미에선 구미 511번째 환자의 접촉자 4명이 확진됐고 경산, 포항, 김천, 영천, 칠곡 등에서도 확진자 접촉자 중 지역사회 환자가 나왔다.
코로나19 사망자 3명 늘어…위·중증 환자 24명 급증
해외 유입 확진자 35명 중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23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2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12명, 외국인은 23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중국·인도 각 8명, 파키스탄·방글라데시·미국 각 3명, 필리핀 2명, 미얀마·러시아·이라크·카자흐스탄·네팔·일본·슬로바키아·멕시코 각 1명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1820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52%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336명 줄어 8383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4명이 급증해 156명이다. 3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1월6일 25명이 급증한 후 20명대 증가를 보인 건 111일 만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845명 증가해 누적 10만9695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1.49%다.
지난 26일 하루 동안 의심 신고 검사는 4만8631건,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는 4만6532건이 진행됐다. 총 검사 건수는 집계 중이다.
검사 시점과 확진 시점이 달라 정확한 양성률을 구할 수 없다. 이에 방역 당국은 같은 날 의심 신고 검사자 대비 신규 확진자 수 비율로 양성률을 추정하는데 선별진료소 의심 환자 검사 결과 1.05%, 임시 선별검사소 포함 0.54% 비율로 확진자가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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