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네이버 권력화·보수 뉴스 편향..정부 돈으로 뉴스포털 만들자"

박주평 기자 2021. 4. 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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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27일 언론사와 제휴해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거대 권력이 됐다면서, 그 대안으로 정부기금을 투입해 새로운 뉴스포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렇게 후원된 포인트는 언론사와 기자에 지급해 열린뉴스포털 참여를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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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뉴스포털' 제안..정부가 지원하되 편집은 불간섭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2021.4.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27일 언론사와 제휴해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거대 권력이 됐다면서, 그 대안으로 정부기금을 투입해 새로운 뉴스포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언론개혁 정책토론회' 발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난해 조사 결과를 인용해 네이버가 영향력 있는 언론사, 신뢰하는 언론사 부분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포털을 통한 정보 접근성은 향상됐다면서도 신뢰성 저하나 오보의 빠른 확산, 다음과 네이버의 포털 시장 독점, 포털에 뉴스 유통을 의존하는 구조, 수익배분 방식의 문제점과 지역언론 등 다양성 부족 등을 지적했다.

특히 "보수거대 언론 뉴스의 헤드라인 기사 노출이 상대적으로 높아 뉴스 편향 문제가 발생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의원은 대안으로 '열린뉴스포털' 신설을 제안했다. 정부기금으로 뉴스 포털을 만들고, 신뢰할 만한 단체, 기관(시민단체·학계·언론사 등)의 추천인으로 구성된 편집위원회(가칭)를 통해 각 언론사가 선정·추천한 뉴스를 검토하고 게재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정부는 지원만 하고 운영과 편집에는 간섭하지 않는 조건이다.

또 중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열린뉴스포털 가입 시 혹은 일정 기간이 지날 때마다 '미디어바우처'를 포인트로 지급하고, 개인이 포인트를 열린뉴스포털에 게재된 뉴스 가운데 양질이라 판단하는 기사에 후원토록 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렇게 후원된 포인트는 언론사와 기자에 지급해 열린뉴스포털 참여를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열린뉴스포털에 뉴스를 제공하는 언론사에 정부광고를 우선 집행하는 방안도 고려하자고 했다.

일정 점유율 이상의 주요 포털 메인에 아웃링크 방식의 열린뉴스포털 섹터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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