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계엄령 사실" 회고한 김무성에.. 與 "소름 돋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촛불집회 계엄령'을 언급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언론 인터뷰를 놓고 공세에 나섰다.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우원식 의원도 SNS를 통해 "촛불을 짓밟으려 한 계엄 사태의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주민 "계엄 무엇인지 안다면 이럴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이 '촛불집회 계엄령'을 언급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언론 인터뷰를 놓고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 의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실을 반드시 밝히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박주민 의원은 27일 자신의 SNS에 "김무성 전 대표가 계엄 검토 지시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줬다"며 "박근혜 정부의 계엄 검토 지시는 사실이었다"고 적었다.
앞서 김무성 전 대표는 전날 공개된 한 언론 인터뷰에서 "김기춘 비서실장 등 청와대에 있는 모두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기각될 것으로 봤고, 그러면 광화문 광장 등이 폭발할 것으로 봐서 기무사령관한테까지 계엄령 검토를 지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이 헌재에서 기각될 것을 예상하며 기무사령관에게 계엄 검토를 지시했다는 자체로도 경악스러운 일인데, 김 전 대표가 마치 별일 아니라는 듯이 회고하는 태도에서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며 "계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안다면 이럴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정권에 반대하는, 2017년 탄핵 때와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계엄을 또 검토하겠다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라며 "도대체 우리 시민들을 뭐라고 생각하기에 저런 얘기를 함부로 할 수 있는지, 정말 진지하게 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두 번 다시 정권이 시민들을 강제로 짓밟는 계획을 세워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세우기 위해 지금이라도 계엄 검토 지시를 누가 했는지 꼭 밝혀야 한다"며 "이는 옳고 그름을 반드시 따져 물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우원식 의원도 SNS를 통해 "촛불을 짓밟으려 한 계엄 사태의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김무성 전 대표의 계엄 관련 발언이 담긴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며 "당시 새누리당 핵심 인사 입에서 우리 당 추미애 대표가 최초 폭로한 계엄 의혹에 대한 실토가 처음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조현천 전 국군기무사령관에 대한 조사 이유가 더 확실해졌다"며 "이제 과거 일로 넘기자는 김무성 전 대표 주장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촛불을 군화발로 짓밟으려 했던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쇼 훔친" 윤여정·봉준호 '돌직구' 뭐가 달랐나
- 뼈 때린 윤여정 "브래드 피트 어딨었어?" "일하란 아들에 감사"
- 해수욕장서 캠핑하던 부부 숨진 채 발견
- '코로나 생지옥' 인도에 세계 원유시장까지 떤다
- "코인 사라"던 머스크… 그사이 3천억 원어치 판 테슬라
- 한국일보에 도착한 '종이 바다거북 세 마리'의 뜻은?
- '김학의 보고서 공개' 박준영 "윤석열? 연락처도 몰라"
- '합당' 공식화 안철수 "윤석열·국민의힘·국민의당 트로이카, 힘 합쳐야"
- "전기차엔 배기구 없는데…" 실직 위기 몰린 부품업체 노동자들
- "난 개 아냐"... 윤여정·브래드 피트는 어떤 얘기를 나눴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