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백신 생산기지 넘어 '게임클로저' 도전

김도윤 기자 2021. 4. 2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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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백신이 전 세계 화두인 가운데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CEO(최고경영자)가 방한, 자신들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한국 파트너 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생산기지 경북(경상북도) 안동 공장을 지난 26일 찾았다.

스탠리 에르크 대표는 지난 27일에는 우리 정부의 백신도입TF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백신 도입과 관련한 내용 등을 협의했다. 노바백스 백신이 해외에서 사용 승인을 획득할 경우 보다 빠르게 국내 허가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바백스 백신 곧 대량생산 할 듯…추가 위탁생산 계약 기대감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이어 노바백스 백신 상업화를 위한 대량 생산을 앞두고 있다. 노바백스 백신이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사용 승인을 획득할 경우 국내 허가 절차를 거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대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허가 여부 등 변수가 있지만 이르면 오는 6월 국내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노바백스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달리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이전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자체적으로 생산 물량을 늘리는 등 조율이 가능하다. 한국 판권을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하고 있다. 앞서 노바백스와 4000만회분(2000만명분)을 국내에 도입하기로 계약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수급 상황에 기여할 수 있는 대표 백신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노바백스 백신 대량 생산을 위한 제반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허가 절차에 따라 바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상태로 파악된다.

이날 한양증권은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매출액이 7920억원, 영업이익이 292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중 노바백스 백신 라이선스인(License-in) 관련 매출액이 5940억원, 영업이익이 1931억원으로 위탁생산(CMO)보다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양증권은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전체 매출액은 9270억원, 영업이익은 298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11%, 69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생산 라인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이 나올 수 있다"며 "현재 백신 원액 생산 공장이 글로벌 수요에 비해 매우 부족한 상황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위탁생산 사업은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게임 클로저' 차세대 백신 개발 중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백신 외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도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2022년 상반기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 가능한 백신으로 관심을 받는다.

특히 'GBP510'은 국제민간기구 전염병대비혁신엽합(CEPI)으로부터 '차세대 코로나19 백신'(Wave2) 개발 프로젝트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현재까지 유일한 합성항원 백신이다. Wave2는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보다 개발은 늦지만 안전성이 뛰어난 백신을 가리킨다.

'GBP510' 연구엔 CEPI뿐 아니라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MGF)도 R&D(연구개발) 비용을 지원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BMGF의 후보물질 발굴 및 비임상 지원금과 CEPI의 임상 1/2상 지원금을 포함해 'GBP510' 관련 개발비로 총 4030만달러(약 454억원)를 확보했다.

그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GBP510'에 대해 관심이 높다는 의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의 성공적 개발을 목표로 CEPI 등과 임상3상과 상업화 단계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오병용 연구원은 'GBP510'이 저평가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GBP510'은 상업화 일정까지 약 1년 남았다"며 "한국 최초 조단위(1조원 이상) 매출이 가능한 신약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임상 실패 리스크는 있지만 이 정도 잠재력을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은 국내에서 찾기 힘들다"며 "합성항원 백신으로 보관이 편리하고 효과와 안정성이 뛰어나 코로나19 '게임 클로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GBP510' 임상은 면역증강제를 달리 한 2건의 임상 시험(임상 1상,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3분기면 두 건의 임상 시험 결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올해 3분기 임상 3상에 진입할 계획"이라며 "2022년 상반기 'GBP510' 개발을 완료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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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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