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북프로 언팩]'11mm' 초슬림 노트북..갤럭시 생태계 확장(종합)

차민영 2021. 4. 29. 06: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28일 노트북 단독 최초
'삼성 갤럭시 언팩' 개최
신제품 '갤럭시 북 프로·북 프로 360' 공개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등 11명 연사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1시 전세계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 북 프로·북 프로360' 등 2종을 공개했다. 영상은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언팩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삼성전자 최초의 노트북 단독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로 화제를 모은 28일(한국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도 '갤럭시 생태계'는 공통 화두였다. 스마트폰부터 스마트워치-스마트키·스마트가전 등을 잇는 유기적인 생태계를 노트북까지 확장하겠다는 삼성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노트북 신제품들은 11㎜ 두께의 초슬림 디자인에 최신 인텔 프로세서까지 갖춰 역대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갤럭시 경험 담은 PC 만들자"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1시 전세계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 북 프로·북 프로360' 등 2종을 공개했다. '가장 얇은 갤럭시 북' 갤럭시 북 프로와 360도 회전 디스플레이, S펜을 제공하는 갤럭시 북 프로 360이다. 총 50여분간 진행된 언팩 행사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을 비롯해 11명의 연사가 등장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노태문 사장은 검은색 재킷과 티셔츠를 착용한 채 삼성전자의 갤럭시 브랜드 사운드 '오버 더 호라이즌'의 피아노가이즈 버전에 맞춰 등장했다. 오버 더 호라이즌은 2011년 삼성전자가 처음 선보인 브랜드 사운드로 매년 색다르게 편곡돼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들에 탑재됐다.

노태문 사장은 "새 모바일 컴퓨팅을 구상하면서 노트북이 스마트폰 같을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졌다"며 "해답은 이동성, 연결성, 연속성. 이동 과정에서의 성능, 생생한 디스플레이, 다른 장치들과의 유기적인 결합 등 갤럭시 경험의 핵심이었던 모든 것으로, 이를 PC로 가져왔다"고 말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DNA가 담긴 모바일 컴퓨터가 만들어진 배경이다.

스마트폰-노트북 연계망 구축 노력

삼성전자는 유기적 결합의 핵심인 갤럭시 생태계를 설명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소요했다. 노트북과 스마트폰 간 연계를 위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이 필수였다. 노태문 사장은 "처음으로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운영체제를 완벽하게 합쳤다"며 "최고의 연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방적 협업을 지속한 결과"라고 했다.

윈도우 운영체제를 탑재한 노트북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갤럭시 스마트폰과 매끄럽게 연동됐다. 일례로 '윈도우에 연결하기'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용자 휴대폰' 앱 통합을 통해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에서 최대 5개의 스마트폰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문자를 보내거나 캘린더 앱에서 일정을 확인하고 게임도 즐길 수 있다. '퀵 서치'나 '퀵 쉐어', '스마트 스위치' 등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기능도 노트북 최초로 지원한다.

삼성 갤럭시 북 프로360 15.6형

노트북 최초로 '스마트싱스'와의 연동을 통해 노트북이 스마트홈 허브 역할도 맡게 됐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의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집 안의 불을 끄거나 온도를 바꿀 수 있다. 주방 가전 제어도 가능하고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갤럭시 스마트 태그 등의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다. 향후에는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외부 파트너사들과의 끈끈한 연대는 언팩 행사에서도 감지됐다. 연사 11명 중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고위 관계자 3명이 연사로 나섰을 정도다. 파노스 파네이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제품 책임자(CPO)는 "최고의 운영체제와 모바일 기술인 윈도우와 갤럭시 생태계간 연동을 위해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생태계에 대해서는 "심플하고 부드러우며 매우 멋지다"며 치켜세웠다.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초슬림 디자인

삼성은 하드웨어 측면의 우수성도 강조했다. 갤럭시 북 프로와 북 프로 360에는 LTE·5G 이동통신망이 적용됐다. 향후 차세대 와이파이 6E(Wi-Fi 6E)도 지원할 예정이다. 최신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인텔의 고효율 PC인증 제도인 '인텔 이보(Evo) 플랫폼' 인증도 획득했다. 특히 갤럭시 북 프로 360의 경우 S펜이 호환된다. 20시간 가량 비디오 재생이 가능한 강력한 배터리도 장점이다.

초슬림·초경량 디자인도 주요 특징 중 하나다. 갤럭시 북 프로는 클램쉘(조개) 모양의 평범한 디자인이지만 역대 가장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13.3형 모델은 11.2㎜ 두께에 무게는 868g이다. 삼성전자 글로벌 기업전략담당 찰스 맥캐런은 "갤럭시 북 프로는 갤럭시 북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노트북으로 스마트폰보다 더 얇은 수준"이라며 "갤럭시 북 프로 360은 PC 이상의 제품으로 창조적인 캔버스"라고 말했다. 표면에 항공우주 제조사에서 사용하는 특수 재질을 사용해 내구성도 강화했다.

삼성 갤럭시 북 프로 13.3형

갤럭시 북 최초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도 탑재해 풍부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한다. 디스플레이는 색 표현영역이 디지털영화협회기준(DCI-P3) 120%로 뛰어나며, 감각적인 영상 감상 경험을 선사하는 100만대1 명암비를 갖췄다. 인텔리전트 컬러 엔진도 탑재해 자동 색 보정을 강화했다. AKG 스피커를 탑재하고 '돌비 애트모스' 기능도 갖췄다. 불필요한 주변 소음을 제거해주는 '인텔리전트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지원한다.

가위식 매커니즘을 새로 적용한 '프로 키보드'는 더 넓은 키와 고무 돔으로 키가 움직이는 거리를 1mm로 줄였다. 터치패드는 전작 대비 최대 23% 커져 움직임이 편하다. 6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USB-C 타입 범용 충전기를 제공해 휴대성을 높이고 쓰레기 배출량도 줄였다. 충전기 부피는 전작 대비 약 52% 작아졌다. 삼성전자 북미법인 NC 제품담당인 하산 아줌은 "더 건강한 행성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다"며 "패키징 사이즈도 39% 줄여 더 적은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14일 전세계 출격

삼성 갤럭시 북 프로360 13.3형으로 S펜을 시연하는 모습

이번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다음달 14일부터 전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출시되는 제품 사양과 색상은 국가별로 다를 수 있다. 국내에서는 29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하며 다음달 14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 북 프로 360은 15.6형과 13.3형 디스플레이의 두 가지 모델에 '미스틱 네이비', '미스틱 실버', '미스틱 브론즈'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181만~274만원이다. 갤럭시 북 프로는 15.6형과 13.3형 디스플레이의 두 가지 모델에 '미스틱 블루', '미스틱 실버', '미스틱 핑크 골드' 세 가지 색상으로 130만~251만원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