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세계 첫 조혈모세포이식 9000례 달성

백영미 2021. 4. 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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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은 지난 198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백혈병 환자에 대한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한데 이어 지난달 세계에서 처음으로 단일기관 조혈모세포이식 9000례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김동욱 병원장은 "가톨릭혈액병원이 세계 최초로 단일기관 9000례 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조혈모세포이식을 아시아 최초 또는 세계 최초로 시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백혈병 환우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발병 이전의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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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병원보다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많아
고난이도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전체의 74.3%
[서울=뉴시스]서울성모병원 전경. (사진= 서울성모병원 제공) 2021.04.29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은 지난 198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백혈병 환자에 대한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한데 이어 지난달 세계에서 처음으로 단일기관 조혈모세포이식 9000례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조혈모세포이식이란 백혈병, 악성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 혈액암 환자에게 고용량 항암 화학 요법(항암치료) 또는 전신 방사선 조사를 통해 암세포와 조혈모 세포를 제거한 후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조혈모세포이식은 크게 조혈모세포를 가족 및 타인에게 받는 동종 이식과 자기 것을 냉동 보관 후 사용하는 자가 이식 두 가지로 나뉜다.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은 동종 이식과는 달리 거부 반응, 이식편대숙주병 등 면역 합병증이 거의 없어 동종이식에 비해 쉽게 시행할 수 있지만 재발률이 높다.

가톨릭혈액병원은 전국 조혈모세포이식의 약 20%(2019년 21.5%, 2020년 19.7%)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자가이식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동종 조혈모 세포이식 건수는 지난달 기준으로 누적 6712건(제대혈 이식 280건·가족간반일치이식 962건·비혈연이식 2261건·형제이식 3209건)으로, 전체 이식의 74.3%에 달하고 있다.

2018~2019년 시행한 동종 조혈모 세포이식 건수는 총 849건으로, 시티 오브 호프 국립의료원(749건), 브링엄 여성 암센터(717건), MD 앤더슨 암센터(637건), 메이요 클리닉(565건), 시애틀 암케어 얼라이언스(524건) 등 전 세계 이식 분야를 선도해 온 미국·유럽 병원들을 압도했다.

김동욱 병원장은 “가톨릭혈액병원이 세계 최초로 단일기관 9000례 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조혈모세포이식을 아시아 최초 또는 세계 최초로 시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백혈병 환우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발병 이전의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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