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러 스푸트니크V 백신 자국 생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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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가 5월 중으로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자국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멕시코 보건 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이미 1만명 이상의 멕시코 국민들이 러시아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접종받았다.
특히 남미 중 유일하게 대만과 수교국인 파라과이는 중국산 백신을 공급받지 못해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에 한층 더 크게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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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가 5월 중으로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자국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멕시코 현지 언론 PVDN에 따르면 28일(현지 시각)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르게이 라보르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과의 협상에서 이같은 결정을 발표하며 러시아에 고마움을 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멕시코 내에서 생산될 스푸트니크 V의 약물 주입 및 포장 공정은 정부가 운영하는 백신 생산업체 버맥스(Birmex)가 맡을 예정이다.
러시아 백신 수출 주관처인 러시아직접투자기금(RDIF) 또한 트위터를 통해 “5월 내로 멕시코 내의 백신 자체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멕시코 정부는 백신 접종의 속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가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현재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스푸트니크V, 시노백, 캔시노 5종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국 내 백신 생산을 통해 백신을 더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멕시코 보건 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이미 1만명 이상의 멕시코 국민들이 러시아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접종받았다. 특히 고령자들의 접종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푸트니크 V 백신 접종 효과에 대해 에브라르드 장관은 “매우 긍정적이다. 이는 이 나라(러시아)의 과학 기술 발전의 높은 수준을 증명해준다”고 말했다. 더불어 “코로나 팬데믹이 양국 간의 관계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통로를 제공했다”고 덧붙이며 러시아와의 우호적 관계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멕시코 보건당국은 4월까지 740만회 분, 5월까지는 추가로 1660만 회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을 수급받을 것이라고 지난 2월 공언한 바 있다. 현재까지 멕시코는 총 2400만회 분의 백신 수급에 동의했다.
멕시코 외에도 많은 중남미 국가들이 러시아산 백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최초로 러시아 백신을 자국에서 생산해냈다. 아르헨티나는 6월부터는 이 백신의 대량생산을 개시해 중남미의 주변국들에게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남미 중 유일하게 대만과 수교국인 파라과이는 중국산 백신을 공급받지 못해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에 한층 더 크게 의존하고 있다.
한편 남미 국가 중 하나인 브라질은 러시아산 백신에 대해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강경하게 승인 거부 의사를 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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