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저를 천거해주신 분 제법 계셔..감사하고 버거웠다"
고석현 입력 2021. 4. 29. 18:54 수정 2021. 4. 30. 05:58
임은정(47·사법연수원 30기)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이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검 검사급에 불과한 저를 (검찰총장 후보로) 천거해 주신 분들이 제법 계셨던 모양"이라며 "감사하기도 하지만, 기대가 버거워 무섭기도 했다"고 밝혔다.
임 연구관은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 14명에 포함돼 인사검증에 동의했지만,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최종후보 4인에는 들지 못했다.
그는 "검찰청법상 검찰총장 자격은 법조 경력 15년 이상입니다만 현실적으로 고검장급 기수들로 추천된다"며 "'좋아요' 클릭도 정성이 있어야 하는 건데, 천거서류를 작성하여 법무부에 제출한다는 건 보통 정성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저를 그런 그릇으로 보신 분들의 기대와 격려를 늘 기억하며 그 기대에 합당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이 추천위 후보에 오른 2년 전) 2019년 추천위의 추천 명단이 발표되었을 때 심장이 덜컥했다"며 "오늘 발표된 명단을 보니 조마조마한 이름들이 역시나 있어 걱정스럽습니다만, 가장 나은 분이 총장이 되셨으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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