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원장에 박광온 내정에 野 반발..이해충돌방지법 처리

송락규 2021. 4. 2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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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국회 법사위원장에 비교적 온건파로 평가되는 박광온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요구해온 야당은 반발했는데, 일단, 본회의에서의 공식 선출은 다음 달로 연기됐습니다.

오늘 밤 본회의에서는 이해충돌방지법 등 50여 개 법안이 처리됩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윤호중 원내대표 선출로 공석이 됐던 국회 법사위원장에 3선의 박광온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후보로 거론됐던 정청래 의원 대신 박 의원을 선택한 건, 야당과의 관계와 여론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온건파를 내세운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준호/민주당 원내대변인 : "박광온 사무총장이, 본인이 이제 수락을 했기 때문에 정청래 의원님께는 별도의 본인의 뭐 그런 어떤 생각들이 좀 있으셨으니까, 윤호중 대표께서도 아마 전화를 해서 정중하게 양해의 말씀을…."]

재보선 민심을 확인했으니,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해온 국민의힘은 반발했습니다.

내일 새로 뽑힐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와 협의할 일인데도 민주당이 독단적으로 진행했다는 겁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일방적으로 또 174석을 가지고 있다고 법사위원장을 야당과 협의 없이 함부로 뽑는다면, 국민들의 매는 점점 더 쌓여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법사위원장을 공식 선출하려 했지만, 국민의힘이 반대 뜻을 분명히 하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선출 안건을 다음 달로 연기했습니다.

당초 오후에 예정됐던 본회의는 국회 보좌진 한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오늘 밤으로 미뤄졌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선 이해충돌방지법 등 50여 개 법안이 처리될 예정입니다.

손실보상법은 여야 합의가 불발됐는데, 정의당은 법안 처리를 촉구하며 국회에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이재연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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