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바이든 만난다..5월21일 백악관서 첫 회담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다음달 21일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한미동맹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양국 공조가 집중 논의될 전망입니다.

강영두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정상이 다음달 21일 미국 백악관에서 처음으로 얼굴을 직접 마주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121일 만에 이뤄지는 첫 한미정상회담입니다.

<정만호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면 정상회담이 조기에 개최되는 것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포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백악관도 문 대통령의 방문이 양국 간 철통같은 동맹과 광범위하고 깊은 유대를 부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진전을 위한 공조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어서, 멈춰선 남북·북미 대화가 조기에 재개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시계를 다시 돌릴 준비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문재인 / 대통령> "바이든 정부와 견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갈 길을 찾고자 합니다. 남북과 북미 간에도 대화 복원과 협력의 물꼬가 트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북정책 검토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상태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수급도 정상회담 테이블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아시아 코로나 백신 허브국'으로 한국을 지정하는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일관계와 미중 무역갈등, 미국 주도의 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 참여 등 민감한 현안도 의제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쿼드 문제가 정상회담 의제로 정해졌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강영두입니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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