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안 돼"..전국 동시 어민 해상 시위

최위지 2021. 4. 30. 19:3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우리 어민들의 항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국 어민들이 동시에 조업을 멈추고 대규모 해상시위를 벌였습니다.

최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선들이 사이렌을 울리며 한꺼번에 출항합니다.

갑판에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커다란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해상 시위에 나선 어선은 모두 150여 척.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면 바다가 오염돼 국내 수산업은 물론 어민 생계마저 심각하게 위협받는다며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일본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이의호/어민 : "먹거리 음식인데 거기다가 방사능을 방류한다든지 이러면 그건 모든 우리 국민들의 건강에도 안 좋고 모든 게 안 좋으니까…."]

["우리 수산물을 지켜내자! 지켜내자! 지켜내자!"]

어민들은 특히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국제적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임준택/수협중앙회장 : "우리 어업인은 정말 갈 곳이 없고 고기 잡아도 팔지도 못하는 그런 상태니까, 일본이 철회할 때까지 끝까지 우리 어업인은 투쟁할 겁니다."]

이번 시위는 이곳 부산을 포함해 전국 9개 거점 항·포구에서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전국 동시 해상시위에 참여한 어민은 모두 천여 명.

어선 5백 척이 동원됐습니다.

어민들은 수산물 소비 위축이 현실화한 만큼 원산지 단속 강화 등 수산업 보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에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김기태 조현석 이성현 김남범

최위지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