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실종' 대학생 오늘 부검..유족 "머리 뒤 상처"
[앵커]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22살 대학생 손정민 씨에 대해 오늘 부검이 진행됩니다.
손 씨 유족들은 손 씨 머리에 큰 상처가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경찰서는 오늘(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22살 손정민 씨의 부검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손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섭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손 씨는 실종 엿새 만인 어제(30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 장소 인근에서 강물에 떠내려오던 시신을 민간 구조견이 발견했는데, 실종 당시 입었던 옷차림 그대로였습니다.
[차종욱/민간구조사/최초 발견자 : "수중에 혹시 있을까 봐 수중수색을 하던 도중에 쭉 올라오고 있었는데 저 위에서 수상한 물체가 흘러내려 오더라고요. 수상한데 확인을 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개(구조견)를 풀어서..."]
손 씨 유족은 시신에서 외상이 발견됐다며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손현/손정민 씨 아버지 : "얼굴은 상처가 하나도 없고 약간 물에 불은 것 빼 놓고는 펄이 묻은 것밖에 없는데 뒷머리에는 상처가 크게 두 개가 있고 피가 지금도 나고 있어요."]
손 씨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CCTV 영상에는 손 씨와 친구의 모습이 찍혔습니다.
지난달 24일 토요일 밤 11시.
손 씨와 친구는 근처 편의점에서 술을 샀고, 2시간여가 지난 이튿날 오전 1시 반쯤 함께 걷다가 어딘가로 뛰어갑니다.
그리고 새벽 4시 반쯤.
친구는 공원에 왔을 때와는 달리 홀로 집으로 향합니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추가 목격자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 홍성백 황종원/영상편집:최민경
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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