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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난 집 앞에서 웃고 있는 이 사진..6억에 팔렸다

황수미 입력 2021. 05. 01. 13:30 수정 2021. 05. 0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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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기술이 적용된 사진이 온라인 경매에서 약 6억 원에 낙찰됐다.

사진 속엔 화재 현장에서 미묘한 웃음을 짓고 있는 한 소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16년 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주택가 화재 현장에서 찍힌 이 사진의 NFT가 최근 온라인 경매에서 180이더(가상화폐 이더리움의 단위)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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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주택가 화재 현장에서 찍힌 사진으로, 한 소녀의 미묘한 웃음이 담겨있다. [사진제공=NYT]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기술이 적용된 사진이 온라인 경매에서 약 6억 원에 낙찰됐다. 사진 속엔 화재 현장에서 미묘한 웃음을 짓고 있는 한 소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16년 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주택가 화재 현장에서 찍힌 이 사진의 NFT가 최근 온라인 경매에서 180이더(가상화폐 이더리움의 단위)에 낙찰됐다.

1이더는 이날 한국 가상화폐 거래 사이트 코인원 시세 기준 약 325만 원으로, 180이더는 약 5억8000만 원이다.

NFT는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으로, 최근 투자 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조이와 그의 아버지. [사진제공=NYT]

사진 속 꼬마 주인공은 당시 4살이었던 조이다. 그녀는 2005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어느 토요일 아침, 가족과 함께 집 밖으로 나와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이 화재는 소방관들이 의도적으로 방화해 만든 것으로, 컨트롤 선 안에서 발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화재의 확산 염려가 없는 안정된 현장이었다. 이웃 주민들이 모여 현장을 구경했고, 소방관들은 아이들에게 호스를 건네기도 했다.

당시 아마추어 사진작가였던 조이의 아버지는 화재 현장을 구경하고 있는 조이에게 미소를 지어달라고 부탁했고, 그렇게 찍힌 사진이 바로 '재앙의 소녀(Disaster girl)'라고 불리고 있는 사진이다.

이 사진은 2007년 한 사진 콘테스트에서 상을 받으며 대중에 알려졌다.

화재 현장에서 미묘한 웃음을 짓고 있는 조이의 어릴 적 사진은 이후 미국에서 인터넷 '밈(Meme)'으로 자리 잡았고, 각종 재난 사고 현장에 합성되며 유머 소재로 사용됐다.

조이는 "사람들이 내 사진을 얼마나 창의적으로 이용하는지 보는 게 즐거웠다"며 "여러 사건에 내 사진이 합성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몇 번 웃었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현재 노스캐롤라이나대 4학년인 조이는 평화, 전쟁, 방어를 공부하고 있다. 그는 이번 경매를 통해 번 돈으로 학비 대출금을 갚고, 자선사업에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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