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정책 검토 완료.."외교 기반 실용적 접근"

이경희 2021. 5. 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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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백악관이 수개월에 걸친 대북정책 검토를 끝내고 정책기조를 공개했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제시하며 트럼프식 일괄 타결도, 오바마식 전략적 인내도 아닌 실용적 접근을 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과거 정권들의 대북정책을 꼼꼼하게 검토해온 조 바이든 정부가 출범 100일을 지나는 시점에 정책기조를 공개했습니다.

백악관은 과거 4개 정권 관계자,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바이든 정부의 정책 기조를 이끌어냈다면서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버락 오바마 정부와도 다른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바이든 정부는 대북 일괄타결을 성사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지 않을 것이고 전략적 인내에 의존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정책은 북한과의 외교에 열려 있으며 미국과 동맹국, 실전배치된 병력의 안전 증진을 위한 실용적이고 조정된 접근법을 추구합니다."

정상 간 담판을 통한 '빅딜'에 무게를 뒀던 트럼프식 일괄타결에도, 외교적 모색보다 압박에 방점을 뒀던 오바마의 '전략적 인내'에도 선을 그으면서 단계적 접근을 통한 외교적 해법 모색을 시사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한국, 일본 등 동맹국과 모든 단계에서 협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를 기반으로 한 실용적 대북접근을 추구하면서 구체적인 방식은 동맹과의 조율을 통해 찾아가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단계적 합의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바이든 정부가 트럼프, 오바마 정부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정책기조가 정해진 만큼 구체적인 접근방식에 대한 동맹 간 조율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인데, 우선은 장기 교착을 면치 못하고 있는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여건 조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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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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