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경제 1분기도 뒷걸음질..전 분기 대비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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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규제 속에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하는 모양새다.
서방권에선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이탈리아 경제는 고강도 봉쇄가 시작된 작년 1분기 -5.6%(이하 전 분기 대비·수정치), 2분기 -12.9% 등으로 급격히 위축됐다가 3분기에는 봉쇄 해제 영향으로 15.8% 급반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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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규제 속에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하는 모양새다.
1일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통계청(ISTAT)은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4% 줄었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1.4% 감소했다. 이는 조업일수 조정이 반영되지 않은 잠정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며 강도 높은 제한 조처가 이어진 게 영향을 미쳤다고 ISTAT은 분석했다.
특히 전체 GDP의 13%를 차지하는 관광산업 피해가 크다.
이로써 이탈리아 경제는 작년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바이러스 2차 유행이 시작된 작년 4분기 성장률(수정치)은 전 분기 대비 -1.8%, 전년 같은 분기 대비 -6.6%였다.
서방권에선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이탈리아 경제는 고강도 봉쇄가 시작된 작년 1분기 -5.6%(이하 전 분기 대비·수정치), 2분기 -12.9% 등으로 급격히 위축됐다가 3분기에는 봉쇄 해제 영향으로 15.8% 급반등한 바 있다.
작년 연간 기준 GDP 성장률은 -8.9%로 2차 세계대전 이래 최악의 불황을 겪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올해 예방 백신 보급과 점진적인 규제 완화 등으로 경제가 살아나 4.5%의 성장세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 등 전반적인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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