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동 철거 현장서 매몰된 근로자, 25시간 만에 발견

구자준 2021. 5. 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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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장위동에 있는 철거현장에서 건물이 무너지면서 근로자 한 분이 매몰됐죠.

근로자의 날인 오늘 스물 다섯 시간만에 발견됐는데 호흡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장위동 붕괴사고로 매몰된 근로자가 오늘 오후 4시 반쯤 발견됐습니다.

수색 작업을 벌인 지 25시간 만입니다.

근로자는 지하3층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는데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철거중이던 건물이 무너진 건 어제 오후 3시 반쯤.

근로자가 4층에 있는 굴착기에 기름을 넣으려고 올라가던 중이었습니다.

[장대홍 / 철거업체 관계자]
"기름 호스를 인양해주려고 올라가는 길에 3층 슬래브(바닥)에 섰는데 3층 슬래브가 5초 만에 붕괴한 상황이거든요."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우려와 좁은 공간때문에 구조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구자준 / 기자]
"공간이 좁아 구조 장비가 들어가기 힘들자 소방 당국은 이 크레인을 이용해 장비 5대를 들어 올려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매몰됐던 근로자는 50대 일용직 근로자로 이 철거현장에서 일한 지 한 달이 채 안 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근로자들은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철거업체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여부가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jajoonneam@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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