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제작·유포 94명 붙잡았더니.. 10대가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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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지인이나 유명인 얼굴을 합성한 성 영상물) 등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영상 편집 기술을 악용해 불법 합성물을 제작·유포한 9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불법 합성물 제작·유포 사범 집중수사'를 진행한 결과 94명을 검거해 10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구속된 피의자 중에는 불법 사이트에 합성물을 게시한 후 배너 광고 수익료로 1억5,000만 원을 챙긴 A씨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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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지인이나 유명인 얼굴을 합성한 성 영상물) 등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영상 편집 기술을 악용해 불법 합성물을 제작·유포한 9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된 피의자 10명 중 7명은 10대였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불법 합성물 제작·유포 사범 집중수사'를 진행한 결과 94명을 검거해 10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구속된 피의자 중에는 불법 사이트에 합성물을 게시한 후 배너 광고 수익료로 1억5,000만 원을 챙긴 A씨가 포함됐다. A씨가 운영하는 사이트에는 합성물 등 불법 게시물 12만2,216개가 유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보안메신저 텔레그램에 채널 8개를 개설해 지인·연예인 얼굴과 타인의 신체 사진을 편집한 합성물 727개를 제작·유포한 B씨, 대학 동기 13명의 얼굴을 다른 사람의 신체에 합성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뜨린 C씨도 각각 구속됐다.
검거된 피의자 중 19세 미만 청소년 비중은 69.1%(65명)에 달했다. 20대는 18.1%(17명), 30대는 3.2%(3명), 40대는 1.1%(1명), 50대 이상은 8.5%(8명)이었다. 인적사항이 확인된 피해자 114명 중에도 10대는 57.9%(66명)로 가장 많았고, 20대 40.3%(46명), 30대 이상 1.8%(2명) 등이었다. 국수본은 "청소년들은 여전히 합성물 범죄를 장난으로 생각하거나 처벌받지 않는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촉법소년이라도 경찰 수사 대상이며, 소년부 송치를 통해 보호처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사이버성폭력 근절을 위해 올해 10월 말까지 불법유통망·유통행위 집중단속을 추진 중이다. 불법합성물 범죄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이를 발견한 경우에는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ECRM)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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