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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품목 증가", "40% 급증".. 폭죽 터진 수출 코리아

김기중 입력 2021. 05. 02. 21:00 수정 2021. 05. 0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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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10년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에서 회복하는 선진국 시장에 모든 수출 품목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친 결과다.

산업부 관계자는 "4월 수출은 기저효과와 무관하게 절대 규모 측면에서도 선전했다"며 "코로나19 이후 부침을 겪었던 중간재 품목을 포함해 모든 품목이 균형적인 성장을 달성한 것은 우리 수출의 펀더멘탈(기초여건)이 더욱 견조해졌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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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산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부산=뉴스1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10년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코로나19에서 회복하는 선진국 시장에 모든 수출 품목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친 결과다. 다만 코로나19 불확실성과 물류 차질,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는 여전한 불안 요소다.


4월 수출 증가율 41% 기록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수출은 1년 전보다 41.1% 늘어난 511억9,000만 달러로 역대 4월 중 가장 많았다. 수출 증가율 41.1%는 2011년 1월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21억3,000만 달러)도 29.4% 늘었으며, 1∼4월 누적 수출액은 1,977억 달러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수출액과 증가율이 일제히 호조를 보인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해 4월 수출이 25.6%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일차 요인이다. 여기에 경기 회복세를 타고 주력 품목과 수출 시장이 고르게 선전하면서 기저효과 이상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지난달 우리나라 주력 수출 15대 품목은 모두 증가했다. 10년 3개월 만의 성과다.

반도체는 10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자동차도 6년 만에 2개월 연속 40억달러를 넘어섰다. 3월 수출이 소폭 감소했던 디스플레이도 다시 플러스 전환이 이뤄졌다.

무엇보다 그동안 부진했던 일반기계(17.0%), 석유화학(82.6%), 석유제품(96.4%), 섬유(46.5%) 등 중간재 품목들이 세계 교역의 회복에 따라 정상궤도에 진입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해당 품목(합계)들은 작년 4월 -37.0%로 역성장하며 크게 부진했으나 1년 만에 54.9% 증가로 회복했다.

지역별로도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수출이 모두 역대 4월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9대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코로나 재확산·부품 부족 등이 변수

4월 수출입 실적 변화

코로나19 여파에 고전했던 우리나라 수출은 작년 하반기 반등에 성공한 뒤로 올해 들어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IT 버블위기(2001년 3월∼2002년 3월)나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11월∼2009년 10월), 저유가(2015년 1월∼2016년 7월) 등 다른 글로벌 교역 위기 때보다 수출이 빠른 회복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산업부 관계자는 “4월 수출은 기저효과와 무관하게 절대 규모 측면에서도 선전했다”며 “코로나19 이후 부침을 겪었던 중간재 품목을 포함해 모든 품목이 균형적인 성장을 달성한 것은 우리 수출의 펀더멘탈(기초여건)이 더욱 견조해졌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추이와 글로벌 물류 및 부품 공급 차질, 공급망 재편 움직임 등은 통상환경에 부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물류 시장에서는 주요 항로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운임 상승과 함께 선복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백신 보급의 영향으로 세계 물동량이 늘어나지만, 선박과 항공기 공급량이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각 자동차 제조업체의 생산 중단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도 연말까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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