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효과' 현대차, 수출 車 평균단가 2Q 연속 2만달러 넘겼다

조인영 2021. 5.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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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대당 수출단가가 2분기 연속 2만 달러를 돌파했다.

1분기 대당 평균 수출단가는 2만1297 달러(약 2360 만원)로 전년 1분기 평균 수출단가인 1만8920 달러 보다 12.6% 상승했으며, 작년 4분기 2만254 달러 보다 5.2% 올랐다.

이로써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대당 평균 수출 단가 2만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1분기 수출 단가만 놓고 비교했을 때 현대차가 2만1297 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르노삼성, 쌍용차, 기아, 한국GM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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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제네시스 수출 대수 증가 영향
기아도 SUV 강세로 수출 단가 상승
국내 완성차 대당 수출단가 추이(자료: 한국자동차산업협회ⓒ데일리안)

현대자동차의 대당 수출단가가 2분기 연속 2만 달러를 돌파했다. 코나, 투싼 등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강세와 함께 GV80, G80 등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수출 대수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현대차의 수출 대수는 23만67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고, 같은 시기 수출 금액은 50억41397만7000 달러로 22.5% 늘었다.


1분기 대당 평균 수출단가는 2만1297 달러(약 2360 만원)로 전년 1분기 평균 수출단가인 1만8920 달러 보다 12.6% 상승했으며, 작년 4분기 2만254 달러 보다 5.2% 올랐다.


이로써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대당 평균 수출 단가 2만 달러를 돌파했다.


작년 1분기 1만8900 달러 수준이었던 현대차의 수출 단가는 2분기와 3분기엔 1만9000 달러대를 기록했다. 4분기 들어 2만 달러를 넘어선 뒤 올해 1분기에는 2만1000 달러대를 나타내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차의 수출 단가가 높아진 것은 SUV 강세와 함께 제네시스 제품 판매량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 크다.


실제 현대차 SUV 1분기 수출 대수는 15만124대로 전년 동기 보다 3.8% 늘었다. 수출 주력 차종인 코나가 1분기 6만3782대를 기록했으며, 팰리세이드는 2만6376대를 나타내며 전체 SUV 실적을 견인했다.


제네시스의 1분기 수출 성장세는 더욱 가팔랐다. 1분기 수출 대수는 1만2581대로 전년 동기 보다 312.1% 급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미국에 수출을 시작한 GV80이 1분기에만 6964대 팔렸고, G70과 G80도 각각 2341대, 1466대 판매되며 제네시스 판매 대수에 영향을 미쳤다.


기아의 대당 평균 수출단가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기아의 올해 1분기 수출 대수는 22만1427대이며 수출금액은 40억5609만9000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7%, 48.9% 늘어난 수치다.


1분기 평균 수출단가는 1만8318 달러로 전년 동기 보다 17.7% 상승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4.9% 올랐다.


기아의 경우 쏘울, 니로, 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 등 SUV 판매 강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SUV 판매 대수는 14만3940대로 전년 동기 보다 33.2%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기아 외에 한국GM,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중견 완성차 3사의 대당 평균 수출단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GM의 경우 올해 1분기 평균 수출단가는 1만6171 달러로 전년 동기 보다 8.6%, 전분기 대비 7.5% 상승했다. 쌍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18.0%, 전분기 보다 10.5% 오른 1만9441 달러였다. 르노삼성은 1만961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전분기 보다 0.5%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수출 단가만 놓고 비교했을 때 현대차가 2만1297 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르노삼성, 쌍용차, 기아, 한국GM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완성차 3사의 수출 성적은 작년 수준에 미달할 가능성이 높다.


르노삼성의 경우, 지난해 3월 닛산 로그 위탁 생산 종료 이후 같은 해 12월부터 XM3를 수출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탓에 로그 수준 만큼의 수출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달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린 쌍용차는 협력사의 납품 거부에 따른 부품 조달 차질로 생산·판매에 차질을 빚고 있다. 법원이 쌍용차에 대해 존속 결정을 내린다 하더라도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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