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에 AZ까지 바닥 위기.. 정부 "접종 계획대로 되고 있어"

박유빈 2021. 5. 3. 0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의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목표는 1200만명이다.

앞으로 전력질주하듯 870만명을 추가로 접종해야 6월 말까지 1200만명을 채울 수 있는데 정작 국내에 도입된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곧 소진될 상황에 처했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1차 접종자는 총 339만5104명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이자 133만명 2차 접종 대기중
AZ 91% 써.. 이틀이면 모두 소진
6월까지 870만명 추가 접종 남아
홍남기 "백신접종 차질없이 진행"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부의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목표는 1200만명이다.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현재 백신 수급 속도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앞으로 전력질주하듯 870만명을 추가로 접종해야 6월 말까지 1200만명을 채울 수 있는데 정작 국내에 도입된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곧 소진될 상황에 처했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1차 접종자는 총 339만5104명이다. 정부는 현재 속도라면 상반기 목표 달성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상반기 남은 인원은 870만명으로 산술적으로 따지면 하루 14만5000명씩 소화하면 된다. 무리한 목표는 아니나 백신 부족으로 신규 접종에 제동이 걸린 점이 문제다. 1차 접종이 중지된 예방접종센터는 새로 개소하는 10곳을 제외한 257곳이다. 정부는 2차 접종분을 소화하기 위해 이달 초 신규 1차 접종은 중단시켰다.

비판이 불거지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각에서 ‘화이자 백신 바닥’의 주장이 나와 국민의 불안을 일으키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백신 접종은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이자 백신도 일정 지연 없이 매주 정해진 요일에 도입되고 있다”며 “5∼6월 중에도 500만회분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고령층이 빨리 1차 접종을 하고, 후속 물량으로 2차 접종을 하는 방식으로 접종계획이 짜여 있다”며 “시기별로 1차 접종이 집중될 때와 2차 접종이 많아질 때가 반복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중앙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제는 정부의 ‘1·2차 교차 집중 원칙’이 이날 느닷없이 제시됐다는 것이다.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자는 전날까지 156만5865명이다. 그중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23만6002명뿐이다. 133만명이 2차 접종 대기 중인 셈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넉넉하지 않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까지 국내에 도입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총 200만6000회분인데 이날 0시 기준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인원은 182만9239명이다. 1차 접종자로만 도입 물량의 91.2%를 소진한 것이다. 남은 물량은 17만6761회에 불과하다. 현재 속도면 이틀이면 소진될 물량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언제, 얼마큼의 물량이 들어올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박유빈·이우중 기자 yb@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