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원망 남탓만" 네티즌 댓글에 분노.."똑같이 당해봐"

2021. 5. 3. 09: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민아 /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캡처

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전 멤버 지민에 대한 추가 폭로를 이어간 가운데, 한 네티즌이 게재한 댓글에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권민아는 오늘(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의 댓글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습니다.

첨부된 사진 속 한 네티즌은 어제(2일) "노력은 하기 싫고 원망 남탓만 하고...실신 참아가며 그룹 스케줄 소화하던 설현 vs 본인 헤어라인 성형한다고 스텝들 멤버들 다같이 미리 짜놓은 연습 스케줄 째고 혼나기도 전에 혼나는 게 무서워서 자해했다고 선수쳐버리는 민아. 내가 리더라도 둘이 다르게 대하겠다"라는 글을 적었습니다.

또 네티즌은 같은 날 "본인은 찬미 의도적으로 7년이나 괴롭힌거 아님? 찬미도 우울증 겪었잖아"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권민아는 오늘(3일) 인스타그램에 "와 이런 반응이였구나 참 잔인하네 뭐 7년 괴롭힘 우울증? 쇼를 해 정말 안 만만하고 무서웠다면 방송에서 저런얘기 못해"라며 "내가 신지민 이야기 방송에서 턴적 있나? 자해했다고 선수친 민아? 10년 겪어보고 말해 내가 들어온지 얼마안되서 자살소동 벌린 것 같니"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자해 아니고 자살시도 였어 실신? 내가 더 많이 했지 스트레스와 우울증 원인으로 난 아직도 기절해 그래서 온 몸이 멍이야 날 달래줘? 이게 진심이였다고 생각해? 내 글을 다 보고서도? 그냥 안 달래줬으면 차라리 희망? 기대치라도 없었을거야"라며 "왜 다들 입장문 안냈을까? 정말 솔직하게 난 당한 그대로 말한거고 기억을 끄집어 낼수록 신지민한데 당한거는 더 많겠지 정말 당신 같은 사람들은 나와 같은 10년을 신지민 같은 사람에게 똑같이 당해봤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되니까 본인일이 아니니까 끝날만하면 글 올리는 내가 오히려 정신병자 취급을 받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권민아는 "피해자는 경험담들 또 생각나는 경험담들 추가 경험담들 폭로하면 국민들은 지겨워서 그냥 약이나 먹으라네요 약 먹어서 나아졌으면 진작에 나았죠 10년 그리고 2년을 더 약 꾸준히 먹고 있어요"라며 "본인일 아니니까 쉽게 말하고, 다 각자의 팬분들이 있는데 내가 끝도 없이 이야기 하니까 얼마나 밉겠어요 근데 나는 계속 이렇게 해서라도 한마디 더 하고 억울하고 사과받지 못하고 제대로 된 대화도 못하고 싸워보지도 못하고 그냥 당한 그 세월로 인해 제가 정신적으로 너무 망가졌는데요"라고 적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난 정말 억울해요 왜 사람 하나 잘못만나서 내가 이렇게 이유없이 고통받았어야 했는지 안 당해보고 현장에도 없었고 본적도 들은적도 내가 되 본적도 없으면서 날 판단하지 마요 당해본 사람만이 진실을 알겠죠 자살쇼라고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라며 "아직도 저 사람들은 꿈에 나오고 미칠 것 같아요 내 심정도 모르면서 말 좀 많다고 털어놓는다고 오히려 나를 가해자 취급하지 마세요"라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난 사과를 받든 싸우든 대화를 나누든 이제 억울한것도 못 참아요 사람들 말 중에 말도 안되는 소리 거짓 기사 나오거나 하면 전부 반박하고 어떻게 해서든 인정 받을때까지 끝까지 갈꺼에요"라며 "한번더 말 하지만 미친 사람은 내가 아니라 그 사람 입니다 이유 없이 사람 상대로 화풀이 하는 그녀 10년과, 절대 인정하지 않고 되려 화내는 신지민 그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궁경부암 이형성증이 뭐 성관계? 걸린 사람들 산부인과 가서 악성 코드랑 다 제대로 듣고 원인이 뭔지 똑똑히 들어요 나도 자료 있고 스트레스가 원인이니까 이게 무슨 성병같아요? 원인 모를 발작과 기절은? 이것도 뭐 성관계야? 따질거면 하나 하나 다 따져요 진짜 남에 일에는 타자기로 함부로 떠드는구나"라며 "사람도 참을 수 있는 인내의 정도가 있는거야 남의 일이라도 차라리 모르면 그냥 무시라도 해"라고 글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앞서 권민아는 어제(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음은 놓이는데 긴장 풀리니까 졸리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서 권민아는 손목에 자해를 시도한 상처가 남아있어 눈길을 모았습니다.

권민아는 "모두가 10년 괴롬힘을 당한 것에는 관심이 없고 헤어라인 사건으로 모든 게 회사분들 포함 내 잘못으로 몰아갔지. 내가 멤버들도 마지막엔 그냥 방관자라고 뱉어버린 거는, 왜 내 앞에서 다 나를 위한 듯 하나같이 신지민을 욕하고 싫어하는 이유는 뭘까?"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는 "김찬미는 지민이를 빼고 날 넣어서 그룹 하고 싶다는 둥 온갖 욕 많이 했지. 김설현도 저 언니는 꼰대야, 유나 언니도 많이 그 사람 때문에 힘들었던 터라 공감대도 조금 있었고 혜정이는 내 고통을 그나마 가장 가깝게 지켜봐왔지만 대부분이 왜 언니가 잘못한 게 없는데 좋아하는 꿈을 그만 두냐는 둥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면 네 생각만 하라는 둥 심지어 날 싫어하는 이유가 뭘까에 대해 술 먹고 토론도 했었잖아?"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그게 누구든 비지니스고 누구는 진심이고 그랬을 진 몰라도 그렇게 당하는 꼴 뻔히 봤던 사람들이. 그리고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데리고 가도 되냐고 물어봤으면서 신지민 목소리 들으면 진심인지 아닌지 알잖아. 정말 이렇게 될 거 모르고 데리고 왔는지"라며 "정말 단 한 명도 ㅇㅇ팀장과 ㅇㅇ언니 등 올 줄 몰랐는지 알려줬으면 적어도 슬립 입고 대화는 안 나눴겠지. 내가 맞는 말을 해도 기억없다. 그런 적 없다 했을 때 누구 하나 입 연 사람 있나?"라고 털어놨습니다.

아울러 권민아는 그제(1일)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습생 때 물심부름 잔심부름 뭐 이거 쯤이야 단체 기합인데 주먹으로 가슴팍을 반복해서 때리며 욕설과 함께 나만 맞은 적이 여러 번 있지"라며 "그때마다 네가 하필 제일 앞에 있길래. '흔들려' 활동 때 내가 살이 많이 빠졌을 땐 '몸이 왜 그래? 어우 XX같아' 해놓고 결국 지는 나중에 다 말리더만"이라고 추가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그는 "원인 모를 발작으로 실려 가고 툭하면 쓰러지고 자궁경부암 이형성증 판정도 받고 스트레스가 큰 원인이라고 하길래 그렇구나 했다"라며 "26살이 됐을 때 쯤엔 나도 그 언니의 괴롭힘이 이제 치가 떨렸고 약 먹으면서 행사 다닐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항상 다른 멤버가 되고 싶었다. 유독 나한테만 심했으니까. 그건 모든 멤버들이 인정할 정도였으니 영문도 모른채 '흘리고 다니지 마라' 이런 소리도 듣고, 연기 오디션 보고 온 날에는 '네가 뭐라도 된 것 같냐'고 혼나고, 매니저들이 새로 들어올 때마다 내 소개는 언니가 제일 먼저 해줬지. '쟤는 바보인 척하는 무서운 X'이라고 조롱하듯이"라며 "세월이 10년인데 그동안 겪은 게 이뿐이겠나. 매일 기록이라도 해놓을 걸. 기억력이 안 좋은데 그래도 안 사라지네 진심 어린 사과 한 마디면 난 정말 10년의 그 끔찍한 경험을 단 한순간에 용서하려고 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해 7월, AOA 활동 당시 리더였던 지민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에 팀을 탈퇴하고 극단적인 시도까지 했음을 고백했습니다. 이후 지민은 AOA를 탈퇴하며 연예계에서 은퇴했습니다.

[ 유송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songhee9315@daum.net ]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