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88명, 1주만에 400명대..모임 증가에 변이 우려도(종합)

김남희 2021. 5. 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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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생 465명..1주 일평균 3일째 590명대
수도권 2주만에 200명대..경남권 81명 확산
신규 사망자 1명 늘어 1834명..위중증 164명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6명을 기록한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1.05.0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남희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 등으로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400명대 후반으로 감소했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국내 발생 확진자 수도 465명으로 6일 만에 400명대이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 시 핵심 지표인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3일째 590명대다.

수도권 확진자가 2주 만에 200명대로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에선 연일 2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교회 등 종교시설과 직장, 학교는 물론 예식장 등 일상 주변에서 확진자 접촉으로 추가 환자가 늘고 있다. 울산과 경기 지역 등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다수 확인되고 있어 별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내 발생 1주 하루 평균 594명…"변이 차단 대책 강구"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88명 증가한 12만3728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512명→769명→679명→661명→627명→606명→488명으로 지난주 수요일 이후 닷새째 감소 추세다. 하루 400명대는 지난주 월요일이었던 4월26일 499명 이후 일주일 만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토·일요일이었던 1~2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이뤄진 신규 검사 건수는 3만9072건, 3만3091건으로 지난주 평일 평균 8만2598건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6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3명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477명→748명→648명→642명→593명→585명→465명이다. 검사량이 감소한 주말 영향 등으로 하루 사이 120명 감소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약 594.0명으로 4월12~30일 19일간 600명대 이후 5월 들어 1일부터 3일째 590명대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서울 123명, 경기 129명, 울산 21명, 경남 44명, 부산 16명, 대전 5명, 경북 31명, 전북 12명, 인천 14명, 대구 10명, 충남 10명, 충북 9명, 전남 24명, 강원 9명, 광주 5명, 세종 3명 등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된 확진자는 수도권 62명, 비수도권 8명(울산 8명) 등 70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수도권 1만3082명, 비수도권 2917명 등 1만5999명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확진자는 4월19일(288명) 이후 2주 만에 처음으로 200명대인 266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5일 간 200명대(285명→226명→258명→206명→251명)인 비수도권에선 199명으로 여전히 200명 안팎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경남권이 81명으로 다수였고 호남권과 경북권이 41명씩이었으며 충청권 27명, 강원도 9명 등이다.

1주간 하루 평균 권역별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수도권 368.1명, 경남권 113.3명, 충청권 40.9명, 경북권 38.3명, 호남권 24.6명, 강원도 6.6명, 제주도 2.3명 등이다.

정부는 이달 23일까지 현행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 조처를 3주 연장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 외에 경남권에서 부산·울산·진주·사천·김해 등 5개 시, 경북 경산시 등 총 9개 시·도가 거리 두기 2단계를 적용 중이다.

12개 군 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 적용을 23일까지 3주 연장키로 한 경북에 이어 이날부터 전남 지역 22개 전 시·군도 개편안이 9일 자정까지 1주간 시범 적용된다. 1단계인 전남에는 전국 확산 추세를 반영해 사적 모임은 6명까지, 모임·행사는 300명까지 허용된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확진자가) 좀처럼 600명대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데다가 5월이 모임이 많은 가정의 달인 만큼 더 긴장되고 비상한 각오로 5월을 맞이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이 점을 감안해 5월 중에 각별한 '접촉 자제와 수칙 준수'를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인도발 변이바이러스가 최소 17개국에서 발견되고 있어 국내 유입 차단 문제도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경기, 울산 등 변이 바이러스 확진이 많이 나타나는 지역은 별도 차단대책을 강구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3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488명 늘어난 12만3728명이다. 사망자는 1명이 증가해 누적 1834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4명 감소해 총 8538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소규모 집단감염 전국 산발

서울에선 2일 오후 6시 기준 강북구 지인모임과 댄스연습실, 강남구 소재 직장,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과 관련해 각각 1명씩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경기 지역에선 하남 음식점 관련 3명이 확진됐고 경기 광주 포장업과 부천 주간보호센터2, 안양 불교, 서울 서초구 직장6 관련으로 각 2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과천 어린이집과 남양주 농구동호회, 평택 알루미늄 제조업 관련 확진자는 1명씩이다.

인천에선 계양구 방문판매 관련 2명 등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충북 청주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 내 한 홍보관 관련 전수검사에서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아산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명도 감염됐다. 청주에서는 20대 군인 1명이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같은 부대 소속 군인 확진자의 접촉자다. 충주에서는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인 90대 1명이 감염됐다.

경남에서는 사천 유흥업소 관련으로 6명, 음식점 관련으로 2명씩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김해 소재 보습학원 관련으로 6명도 확진됐다. 진주 지인 모임과 진주 소재 교회 관련으로 2명씩, 통영 소재 식품공장과 양산 소재 식품공장 관련으로 1명씩도 추가 확진됐다. 창원에선 병원 입원 전 검사에서 가족 2명이 확진됐고 거창, 합천, 밀양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울산에서는 울산 선양교회 관련 3명, 남구 건축회사 관련 1명, 농소초등학교 관련 2명, 경주·울산 지인 모임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이 밖에 선행 확진자의 접촉 등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울산시는 지역 내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오는 3일부터 14일까지 임시 선별검사소를 현재 3곳에서 10곳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부산에서는 기장군 소재 제조업체 관련 1명이 증가해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늘었다. 또 금정구 소재 교회 교인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13명이 감염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 교회 관련 접촉자는 494명이며 369명이 격리 조치됐다. 아울러 부산에서는 초등학생 확진자 2명이 발생해 감염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대구에선 1일 학생 중 첫 확진자가 발생한 수성구 학교 관련으로 학생 3명과 추가 전파 1명이 확진됐다. 서구 소재 사우나 관련 1명도 확진됐다.

경북 경주에선 경로당 등을 연결고리로 한 A마을 주민 11명이 확진됐고 경기 화성 거주 자녀 결혼식에 참석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추가 감염 사례도 4명이 발생했다. 구미 노래연습장과 관련해 구미에서 4명, 칠곡에서 5명이 확진됐고 경산에선 Y교회 교인 1명, 안동에선 지인모임 추가 전파 1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포항과 김천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4명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1명 등 5명이 감염됐다.

전남에서는 고흥 14명, 여수 4명, 순천 1명, 나주 1명, 장성 1명 등 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고흥 신규 환자 8명은 공무원, 나머지 6명은 공무원의 가족이다. 여수 신규 환자 4명은 유흥주점 업주·종업원·손님 등으로 잠정 조사됐으며 순천 신규 환자도 유흥주점발 감염이다. 나주와 장성 신규 환자는 기존 확진된 장성군 공무원으로부터 연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 전주와 완주에서는 완주 산업체 관련 6명이 감염됐다. 남원에선 휴게음식점 관련 2명,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전주와 고창에서는 진안 병설유치원 관련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충남 아산에서는 교회 신도 2명,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2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3명 등이 확인됐다. 확진자 중 1명은 중학생으로, 해당 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대상 검사가 진행 중이다. 천안에서는 지역 내 선행 확진자와 경북 구미시 확진자의 접촉자 각각 1명씩 감염됐고 계룡에서 발생한 확진자 1명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대전에서는 중구 한 고등학교 교사와 접촉한 학생 1명이 감염됐다. 서울, 인천, 경남 사천의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각각 1명씩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세종에서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가족 관계 50대 2명과 40대 1명 등이 확진됐다.

강원 평창에선 1일 확진자의 아내와 어머니, 형제 등 가족 3명과 벌목 작업을 한 직장동료와 지인 2명 등 5명이 확진됐다. 원주에선 공군부대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천안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인제에선 해외에서 입국한 운동선수가 대회 출전 전 검사에서 확진됐고 동해에선 타 시·군 장례식장을 방문한 1명이 확진됐다.

[서울=뉴시스] 3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488명 증가한 12만3728명이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465명, 해외 유입은 23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사망자 1명 늘어 1834명

해외 유입 확진자 23명 중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11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2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13명, 외국인은 10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필리핀 6명(6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파키스탄 2명(2명), 방글라데시 1명(1명), 인도네시아 2명, 러시아 1명, 요르단 1명, 일본 1명, 태국 2명, 폴란드 1명, 터키 1명, 불가리아 2명, 미국 3명(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1834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48%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 8538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줄어 164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491명 증가해 누적 11만3356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1.62%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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