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반도체 소재 업체, 한국서 생산 늘려.."수출규제 없어"

김혜경 2021. 5. 3. 12: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업체들이 한국과 대만에서 생산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일본의 도쿄오카(東京応化)공업은 한국 인천에 있는 기존 공장에 수십억엔을 들여 시설을 확충, 생산능력을 2018년의 2배로 늘렸다.

반도체 제조용 가스를 생산하는 일본의 다이킨공업도 한국에서 제조 공정용 가스 공장을 신설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일본의 반도체 소재 업체들이 한국과 대만에서 생산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일본의 도쿄오카(東京応化)공업은 한국 인천에 있는 기존 공장에 수십억엔을 들여 시설을 확충, 생산능력을 2018년의 2배로 늘렸다.

반도체 제조용 가스를 생산하는 일본의 다이킨공업도 한국에서 제조 공정용 가스 공장을 신설한다. 다이킨공업은 한국의 반도체 제조 장치 업체와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40억엔을 투자해 한국 현지에 공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새 공장에서 2022년 10월부터 에칭 공정에 사용하는 가스를 생산한다.

도쿄오카와 다이킨공업은 각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일본의 신에쓰(信越) 화학공업은 대만에서 포토레지스트를 제조하는 새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쇼와덴꼬(昭和電工) 자회사인 쇼와덴꼬 머티리얼즈도 2023년까지 200억엔을 들여 한국과 대만의 실리콘 웨이퍼의 연마와 배선 기판 재료의 생산을 강화한다.

신문은 이처럼 일본 반도체 소재 업체들의 한국과 대만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2019년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해 실시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를 들었다.

일본 정부는 2019년 7월부터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조치로,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핵심 소재인 불화수소·포토레지스트·폴리이미드 등 3개 품목에 대한 대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신문은 "일본 기업이 수출 통제 대상인 화학물질을 한국에 수출하려면 여전히 경제산업성의 특별한 권한이 필요하지만 한국에서의 현지 생산에는 수출과 같은 규제가 없다"며, 일본 반도체 소재 업체가 한국에서 생산을 늘리는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