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서 무슨 일이..국민의힘 지지율 급락·문 대통령 지지율 급등

류호 2021. 5. 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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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서 크게 이긴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상승세가 꺾이며 더불어민주당과 각축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4·7 재·보궐선거 이후인 4월 3주차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은 34%였다.

이강윤 한사연 소장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4·7 재·보선 표심과 달리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논란과 당권으로 시끄러워지고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게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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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OI-TBS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PK선 전주보다 6.4%P↓..2주 연속 하락
문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PK선 13.3%P↑
송영길(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윤호중 원내대표, 송영길, 김용민, 백혜련 최고위원. 연합뉴스

4·7 재·보선서 크게 이긴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상승세가 꺾이며 더불어민주당과 각축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야권 강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급락한 게 눈에 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하며 지지율 하락세에서 벗어났는데, PK에서 급등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민주당이 30.4%로 지난주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고 3일 밝혔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8%로 지난주(29.1%)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4·7 재·보궐선거 이후인 4월 3주차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은 34%였다. 이때와 비교하면 6%포인트 떨어진 셈이다.


KSOI "재·보선 표심과 다른 길 가는 국민의힘"

김기현(가운데)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은 PK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부산·울산·경남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29.6%로 지난주 36%보다 6.4%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60세 이상(41.3%), 대구·경북(37.8%), 가정주부(33.2%), 보수성향층(54.9%)에선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강윤 한사연 소장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4·7 재·보선 표심과 달리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논란과 당권으로 시끄러워지고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게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40대(44.7%), 광주·전라(45.3%), 화이트칼라(38.7%), 진보성향층(56.5%)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반면 20대에선 14.6%로 지난주(27.4%)보다 12.8%나 떨어졌다.

국민의당은 8%, 열린민주당 4.8%, 정의당 4.3% 순이었고,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9.7%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지지율, 전주보다 4.4%P 상승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충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임시 전국대의원대회 축사를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9.6%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보다 4.4%포인트 올랐다. 부정평가는 54.9%로 5.9%포인트 떨어졌다. 이강윤 소장은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는 멈춘 것으로 보이며, 더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해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PK에서 급등한 게 주목할 부분이다. 부산·울산·경남에서 긍정평가는 41.7%로 지난주보다 13.3%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48.5%로 20.6%포인트나 떨어졌다.

긍정평가는 40대(53.2%), 광주·전라(55%), 화이트칼라층(47%), 진보성향층(71.9%)에서 높았고, 부정평가는 60세 이상(65.6%), 대구·경북(71.4%), 자영업자층(62%), 보수성향층(77.8%)에서 높았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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