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내일 '불가리스 사태' 대국민 사과(종합)

이태수 2021. 5. 3. 12: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최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다.

홍 회장이 4일 오전 10시 본사 대강당에서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남양유업이 3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광범 대표는 사의..'회삿돈 유용 의혹' 홍진석 상무 지난달 보직해임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최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다.

홍 회장이 4일 오전 10시 본사 대강당에서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남양유업이 3일 밝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홍 회장의 입장 발표에는 사과의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며 "인체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기전을 검증한 것이 아니라서 실제 효과가 있을지를 예상하기가 어렵다"고 반박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2013년 남양유업의 이른바 '대리점 갑질 사태' 이후 또다시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남양유업의 본사 사무실과 세종연구소 등 6곳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불가리스 '코로나19 효능 논란' 남양유업 압수수색 (CG) [연합뉴스TV 제공]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3일 오전 임직원에게 사내 이메일을 보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불가리스 보도와 관련해 참담한 일이 생긴 것에 대해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태 초기부터 사의를 전달했고, 모든 책임은 제가 지고 절차에 따라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의미한 과학적 연구성과를 알리는 과정에서 연구의 한계점을 명확히 전달하지 못해 오해와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불가리스 사태의 파장이 커지며 남양유업이 창사 이후 최대 위기에 처하는 상황이 되자 뒤늦게 수습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 회장의 장남인 홍진성 상무는 지난달 회삿돈 유용 의혹이 불거지자 보직 해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홍 상무는 회사 비용으로 고급 외제차를 빌려 자녀 등교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의혹을 받아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해당 의혹의 사실관계 여부는 현재 조사 중"이라며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책임을 지게 하는 차원에서 우선 보직 해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tsl@yna.co.kr

☞ 시청률 0%대 찍은 '오! 주인님'…위기에 빠진 MBC 드라마
☞ 김부겸 총리후보자의 고백…"학창시절 '왕따' 가해자였다"
☞ "바람 쐬고 싶다"…남편과 차로 인천대교 건너던 여성 추락사
☞ 송중기 "중국 브랜드 비빔밥 논란에 사과, 시즌2는…"
☞ 한강변 CCTV 속 뛰어다니던 남성 3명 정체 밝혀졌다
☞ 악어 우글대는 오지에서 여교사 선상수업 '눈길'
☞ 기성용 조사 받아…"축구센터건립용, 아버지에게 돈만 보내"
☞ "쥐XX 하나 갖고" 맡긴 햄스터 죽었는데 펫시터 적반하장
☞ 중국 '인도 조롱' 논란…"우주선 점화 때 화장터 불지펴"
☞ 연쇄 살인마에 매료됐던 美 중학생, 감옥에서 31살 나이로 사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