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삼성폰이요? 아이폰만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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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2 시리즈가 전 세계적인 판매 돌풍을 일으키면서, 특히 애플 선호도가 높은 일본 내 시장에선 삼성과의 격차가 11배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스마트폰 시장 내 제조사 점유율 순위는 애플(66.0%), 소니(8.9%), 삼성전자(6.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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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1년간 일본 내 점유율, 애플 61→66% vs 삼성 7→6%
애플 아이폰12 시리즈가 전 세계적인 판매 돌풍을 일으키면서, 특히 애플 선호도가 높은 일본 내 시장에선 삼성과의 격차가 11배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낮은 시장이다. 특히 일본인들이 한국산 제품에 배타적이라 글로벌 1위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조차도 현지 통신사의 요청으로 일본에서만 삼성 브랜드명을 빼고, 갤럭시 이름만으로 판매되고 있다.
3일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스마트폰 시장 내 제조사 점유율 순위는 애플(66.0%), 소니(8.9%), 삼성전자(6.0%)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애플의 점유율은 61.4%에서 5%포인트가량 높아졌다. 소니 점유율이 10.9%에서 2%포인트 하락하고, 삼성전자가 6.9%에서 1%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일본 내 애플과 기타 제조사간 점유율 격차는 지난 2018년 말 이후 2020년 중반까지는 줄어드는 추세였다. 예컨대 삼성전자의 경우 2018년 초 5%에도 채 못 미치던 점유율을 2019년 말 7%대까지 끌어올렸다.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로 공격적으로 시장에 침투한 결과였다.
하지만, 아이폰12시리즈가 전세계으로 기록적 판매 실적을 기록하면서 다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전세계 애플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지난해 1분기 14%에서 올 1분기 17%까지 높아졌다. 특히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5세대(5G) 스마트폰 시장 내 애플의 점유율은 지난 1분기 말 30.2%에 달해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폰은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으로, 지난해 1분기 0%였던 점유율을 이번 시리즈 하나로 30%대까지 끌어올렸다. 애플 다음으로는 중국 오포(16.1%), 비보(14.5%), 삼성(12.7%) 순이었다.
올초 삼성전자가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의 일본 성적은 어떨까. 지난 1일 일본 현지 스마트폰 판매 순위를 집계한 BCN랭킹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21의 데뷔 첫주(4월 19~25일) 성적은 최고 28위에 그쳤다. 고사양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의 경우 46위로 더 낮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전체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 내 삼성의 점유율은 지난 4월 기준 25.7%로, 1년 전 29.7%에 비해 4%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시장의 경우도 같은 기간 66.0%에서 64.0%로 줄어드는 추세다. 아시아 시장 점유율 2위인 애플의 점유율은 같은기간 16.7%에서 16.5%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밖에 샤오미(12.1% -〉15.2%) 등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 삼성이 점유율을 뺏기는 모습이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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