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마다 '마음건강 전문의' 생긴다..학교 찾아가 상담

장지훈 기자 2021. 5. 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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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서울 25개 자치구마다 '학교 마음건강 전문의'를 지정해 학교를 순회하며 전문적인 상담·치료·자문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자치구별 정신건강 전문병원들과 '마음건강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생들에게 상시적인 정신건강 상담·치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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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학생정신건강증진계획 발표..지정 병원과 연계
생명존중위원회 꾸려 극단선택 예방 대책 협의·위기상황 대응
© News1 DB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25개 자치구마다 '학교 마음건강 전문의'를 지정해 학교를 순회하며 전문적인 상담·치료·자문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자치구별 정신건강관리지정병원과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학생은 언제든지 방문해 상담하고 치료받는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3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서울형 학생 정신건강 증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그간 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문화예술과와 민주시민생활교육과, 학교보건진흥원 등에서 별개로 운영해온 학생 정신건강사업을 총괄해 고위험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적인 관리 방안과 연계하는 지원 체계를 구축한 것이 골자다.

종합계획은 Δ정신건강 예방관리 Δ조기발견 및 선제 대응 Δ위기사안 후속지원 등 3대 추진방향 아래 '생명존중 및 극단선택예방교육 강화' '학교 마음건강 전문의 제도 운영' '생명존중위원회를 통한 위기관리 강화' 등 13개 세부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대한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회·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 등 전문가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25개 자치구마다 '학교 마음건강 전문의'를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학교 마음건강 전문의는 학교를 방문해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 자문을 지원하게 된다. 정기 또는 수시로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증진 관련 협의회에 참여하고 교육지원청별 정신건강 협의체 운영시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자치구별 정신건강 전문병원들과 '마음건강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생들에게 상시적인 정신건강 상담·치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정신건강 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코로나19 자가격리·확진 학생과 소아정신과전문의의 비대면 또는 대면 상담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초등학교 1·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특수·각종학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매년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를 진행해 관심군을 조기 발견하는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관심군으로 분류된 학생에 대해서는 분기별로 상담을 정례화하고 우선관리군으로 분류될 경우 한 달에 한 번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관심군 학생의 85% 이상을 전문기관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본청과 교육지원청 관계자, 학교 관계자, 민간 전문가 등 10명 내외가 참여하는 '생명존중위원회'를 구성해 극단선택 예방 대책을 협의하고 관련 사안 발생시 즉각 후속 조치에 나서는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극단선택 사안이 발생한 직후 생명존중위원회가 소집되며 관할 교육지원청은 24시간 내 학교를 방문해 위(Wee)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서울시자살예방센터 등과 협력해 컨설팅을 실시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학생·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애도 교육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예방을 위한 선별검사 등이 진행되고 특별상담이 이뤄지게 된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과 상담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생명 존중 교육은 무엇보다 교육의 밑바탕이 돼야 한다"며 "학생정신건강 조기·상시 발견체계를 갖추고 통합적 대응시스템을 마련한 서울학생정신건강증진계획을 바탕으로 전문적·체계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형 학생 정신건강 증진 종합계획 개요.(서울시교육청 제공)© 뉴스1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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