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누나 살해·유기' 남동생 검찰 송치.."부모님께 죄송.선처바란다"

김동영 2021. 5. 4. 10: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친누나를 살해한 뒤 인천 강화군 석모도의 한 농수로에 시신을 유기한 20대 남동생이 검찰로 넘겨졌다.

A씨는 지난해 12월 중순께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친누나 B(30대·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인천 강화군 석모도 한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남동생 A(27)씨가 2일 오후 1시45분께 인천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중순께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친누나 B(30대·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뒤 사체를 인천 강화군 석모도 한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2021. 5. 2.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친누나를 살해한 뒤 인천 강화군 석모도의 한 농수로에 시신을 유기한 20대 남동생이 검찰로 넘겨졌다.

인천경찰청 수사전담반은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남동생 A(27)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중순께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친누나 B(30대·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인천 강화군 석모도 한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그는 B씨의 시신을 10일 동안 해당 아파트 옥상에 방치하고 지난해 12월 말 렌터카 차량에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석모도의 한 농수로에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매의 어머니는 남동경찰서 관할 지구대에 지난 2월14일 딸 B씨의 가출신고를 했으나 A씨가 누나로 위장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고 지난달 1일 가출신고를 취소했다.

조사결과 A씨는 범행 후 친누나 B씨의 카카오톡 계정을 이용해 자신과 부모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누나가 살아있는 것처럼 위장하고 가출 신고를 취소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동생은 최근 B씨의 장례식에서 자신이 살해한 누나의 영정사진도 들고나오는 등 경찰과 가족들에게 자신의 범행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수사전담반은 지난달 21일 인천 강화군 석모도에 있는 한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B씨와 관련 통신·금융 기록을 분석한 결과, 유력 용의자를 남동생 A씨로 특정하고 같은달 29일 오후 4시39분께 경북 안동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통신 및 금융계좌추적용 영장을 발부받아 용의자를 추적했으며 B씨의 재산이 A씨의 계좌로 들어간 정황 등을 포착했다.

B씨는 남동생과 함께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지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석모도 한 농수로에서 발견 당시 물에 잠겨 부푼 상태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찰에 “흉기에 의한 대동맥 손상이 확인됐고, 정확한 사인은 정밀 검사 예정이다"는 구두소견을 전달했다.

경찰은 범죄분석관(프로파일러)을 투입해 A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및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나 특이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최근 경찰 조사에서 '부모님께 죄송하다.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