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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한강 사망 의대생 친구 '아이폰' 위치추적 왜 안될까?

입력 2021. 05. 04. 13:42 수정 2021. 05. 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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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새벽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22) 씨 사건에 대한 의혹이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의혹을 해소할 결정적 단서로 지목되는 손씨의 친구 A씨의 휴대전화가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한 경찰의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A씨의 휴대전화기종으로 알려진 '아이폰' 찾는 방법에 덩달아 관심이 쏠린다.

일단 경찰은 기지국을 통한 A씨 아이폰 위치 추적에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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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한강에서 사망한 의대생 ‘친구’의 아이폰, 위치 추적 안 될까?”

지난달 25일 새벽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22) 씨 사건에 대한 의혹이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의혹을 해소할 결정적 단서로 지목되는 손씨의 친구 A씨의 휴대전화가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한 경찰의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A씨의 휴대전화기종으로 알려진 ‘아이폰’ 찾는 방법에 덩달아 관심이 쏠린다.

애플은 아이폰 분실에 대비해 ‘나의 아이폰 찾기’ 기능을 제공한다. 경쟁 업체인 삼성전자 ‘갤럭시’도 비슷한 기능인 ‘내 디바이스 찾기’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폰을 분실한 이용자는 ‘나의 아이폰 찾기 앱’을 켠 뒤 위치를 확인할 기기를 선택하면 된다. 애플이 제공하는 매뉴얼대로라면 앱에서 제공하는 지도를 통해 즉각 기기의 현재 위치를 알 수 있다.

‘나의 아이폰 찾기’에선 내 기기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선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해외에서만 가능한 얘기다. 국내에선 아이폰의 위치를 지도로 표시해 알려주지 않는다. 국내법상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국내 서버를 이용해야 한다. 측량 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기본측량 성과(16조)와 공공측량 성과(21조)를 국외로 반출할 수 없다. 국토정보에 대한 위치를 국외로 반출할 시 국가안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다. 지난 2007년 구글이 초고해상도(50㎝) 수준의 국내 지리정보를 해외 서버로 보내려고 하다가 적발된 이후 글로벌 기업들이 국토정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에 서버가 해외에 있는 애플이 국내에선 지도로 기기를 찾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이번에 애플이 출시한 분실물 방지 위치추적 장치인 ‘에어태그’도 국내에선 블루투스 수신거리인 10m 내 정보만 제공한다.

이마저도 아이폰이 켜져 있을 때나 가능하다. 휴대폰이 꺼져 있으면 위치추적이 불가능하다. 이는 갤럭시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일단 경찰은 기지국을 통한 A씨 아이폰 위치 추적에 나선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신호가 잡힌 곳은 용산 서빙고동 기지국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한강변은 기지국이 많지 않아 반포한강공원에서도 강에 인접한 서빙고동 기지국 신호를 잡는다. 손씨의 아버지도 민간 잠수사를 고용해서라도 한강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A씨의 휴대폰을 찾겠다고 밝혔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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