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반대로 낙태 관련 법안 표류 중, 입법 논의 촉구한 차량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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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운동을 하는 64개 시민단체의 연합체 '행동하는프로라이프'(상임대표 이봉화)는 가정의 달을 맞아 태아생명 보호를 촉구하는 정기 차량 시위(사진)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봉화 상임대표는 "코로나19로 현장 집회가 제한되고 주요 언론이 낙태죄 문제에 대한 언급을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이라며 "차량 시위를 통해 국회에 태아생명의 소중함과 생명사랑 인식의 필요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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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운동을 하는 64개 시민단체의 연합체 ‘행동하는프로라이프’(상임대표 이봉화)는 가정의 달을 맞아 태아생명 보호를 촉구하는 정기 차량 시위(사진)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헌법재판소가 2019년 헌법불합치로 판결한 낙태죄 관련 법안은 입법 시한이었던 지난해 연말까지 국회에서 개정되지 않아 지난 1월 1일부터 입법 공백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소위원회가 14번이나 열렸지만 낙태 관련 법안은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상정조차 되지 않고 있다.
3일 시작된 차량 시위는 국회의 조속한 낙태 관련 입법 논의를 촉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5월 한달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2시간씩 시행된다.
이봉화 상임대표는 “코로나19로 현장 집회가 제한되고 주요 언론이 낙태죄 문제에 대한 언급을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이라며 “차량 시위를 통해 국회에 태아생명의 소중함과 생명사랑 인식의 필요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수십번에 걸친 기자회견과 성명서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회는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피하고 있다”면서 “그 사이 우리나라 여성들은 홀로 화장실에서 낙태하고 있으며 태아의 시신이 길거리에 버려지는, 생명의 가치가 떨어지는 나라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행동하는프로라이프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의 당대표에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는지 질의하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의지가 있는 정치인을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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