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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칸 주차' 벤츠 차주, 임신 고백하며 "한달 전, 갑자기 왜.."

임효진 입력 2021. 05. 04. 15:31 수정 2021. 05. 0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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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의 한 홈쇼핑 건물 주차장에서 두 자리에 걸쳐 벤츠를 주차했다고 지목된 차주가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해당 사건 글 작성자가 '두 자리 주차'를 항의하려고 A씨에게 연락한 것에 대해서는 "방송 때문에 받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글쓴이는 주차장에서 두 자리를 차지한 흰색 벤츠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딱 달라붙여 주차한 뒤, 자신의 차 바퀴를 벤츠 쪽으로 틀어놓는 등 보복·응징 주차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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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 벤츠에 초밀착 주차로 응징한 운전자 사연. 보배드림 캡처

벤츠 차주 “죄송하게 생각...고의는 아냐”
“임신 10주차, 방송 늦어 급한 마음에 확인 못 해”
“한 달 지나 갑자기 글 공개, 이유 모르겠다”

서울 강서구의 한 홈쇼핑 건물 주차장에서 두 자리에 걸쳐 벤츠를 주차했다고 지목된 차주가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일 자동차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해당 벤츠 차주라고 언급한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홈쇼핑 회사에 근무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주차선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점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만 일부러 그런 아니다”라고 말했다.

A씨는 “현재 임신 10주차 임신부”라며 “당일 컨디션이 너무 안 좋고 비가 오다 보니 약속된 방송 시간보다 조금 늦었다. 급한 마음에 주차를 하고 급하게 방송에 가느라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매번 이렇게 주차한 게 아니다. 처음으로 있었던 일”이라며 “두 자리 주차를 했던 점 인정하고 앞으로 더욱 주의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해당 게시글은 삭제됐다.

앞서 해당 사건 글 작성자가 ‘두 자리 주차’를 항의하려고 A씨에게 연락한 것에 대해서는 “방송 때문에 받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글쓴이가 사건 당시 주차할 다른 자리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말에는 방송 직원만 출근하기 때문에 자리가 굉장히 많다”면서 “저로서는 빈 자리도 많은데 왜 이러셨을까 당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제가 잘못한 부분도 있으니 차량 렌트도 하지 않았고, 글쓴이 요구대로 보험 처리 없이 배상받았다”면서 “한 달여 지난 지금 갑자기 왜 이런 고통을 주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A씨의 남편도 “차량 사고 해결 과정도 저희 입장에서 크게 벌이지 말자며 원하시는 대로 처리했고, 최대한 비용 줄여서 진행했는데 한 달이 지나서 갑자기 악의적으로 사실 관계를 변질하고 글을 쓰다니 정말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오늘 해당 문제로 인해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앞으로 주의하는 삶을 살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 1일 보배드림에는 ‘벤츠 두 자리 주차 보복주차했다’라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주차장에서 두 자리를 차지한 흰색 벤츠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딱 달라붙여 주차한 뒤, 자신의 차 바퀴를 벤츠 쪽으로 틀어놓는 등 보복·응징 주차를 했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당시 상황을 찍은 사진도 첨부했다.

이후 차량에 적힌 전화번호로 연락을 했다면서 “(벤츠 차주가) 이렇게 두 자리 주차하고 1시간 동안 잠적(했다). 전화 10회, 문자 5회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빈) 자리가 저기 하나뿐이라 결국 조심스레 주차 성공했다”며 “고생한 제가 너무 화가 나서 부끄럽지만 2시간 후 다시 내려가서 보복주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 홈쇼핑 쇼호스트 여자 분이 차주 분인데 오자마자 아주 적반하장이었다”며 “다짜고짜 ‘이거 나 엿 먹으라고 이렇게 댄 거지’라고 하고, 자신은 잘못한 거 없다는 식으로 나왔다”라고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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