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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돌파구는.. 과감한 투자·인수합병 필수적

신은진 기자 입력 2021. 05. 05. 03:46 수정 2021. 05. 0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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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위기론] 바이든 주재 '반도체 회의' 이후
인텔·TSMC, 투자 발표 잰걸음.. 삼성, 오너 부재 등 겹쳐 무기력

삼성전자가 ‘반도체 위기론’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 같은 과감한 전략이 필수적이다. 삼성전자의 라이벌 미국 인텔과 대만 TSMC는 지난달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주재한 ‘반도체 화상회의’ 이후 발 빠르게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고 앞서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 오는 21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삼성전자가 미국에 170억달러의 반도체 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만 무성한 상황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월 12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반도체 업계 대표들과 화상 회의를 진행하는 도중 실리콘 웨이퍼를 꺼내들고 있다/AP 연합뉴스

글로벌 인수·합병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대규모 M&A 소식을 전한 것은 2016년 자동차 전장 기업 하만 인수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에 9조원을 썼다. SK하이닉스만 해도 지난해 인텔의 낸드플래시와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사업부를 9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당시엔 “너무 비싸게 산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최근 반도체 부족 사태 등과 맞물려 성공적인 투자로 재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세계 2위 업체인 네덜란드 NXP를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삼성 내부 기류에 정통한 관계자는 “삼성 내에선 인수 실익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중론”이라고 전했다. 한 재계 인사는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 같은 여러 악조건이 겹쳐 삼성전자 특유의 발 빠르고 과감한 투자가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무기력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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