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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갈린 3N..넷마블 '활짝'·넥슨 '흐림'·엔씨 '먹구름'

박진우 기자 입력 2021. 05. 05. 06:00 수정 2021. 05. 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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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신작 없었어도 실적 호조
넥슨, 확률형 아이템 논란 실적에 악영향
악재 겹쳐 부진한 NC..일시적이라는 분석도
넷마블 세븐나이츠2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게임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대표 게임 기업을 뜻한 3N 가운데 넷마블은 실적 호조를 보인 반면, 엔씨소프트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보다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넥슨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지만, 신작 부재로 수익이 줄어들었다.

5일 증권사 전망치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1분기 매출 6504억원, 영업이익 879억원을 기록,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 22.05%, 영업이익 330.76%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세븐나이츠2′의 성적이 꾸준했으며,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덕분이다.

마블코믹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이 북미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기존 서비스하는 게임들의 경우 출시 연한이 지나며 매출도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추세지만, 게임 업계 관계자들은 넷마블이 효율적인 마케팅 등으로 실적에서 큰 손해를 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넥슨은 오는 12일 일본에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전년 1분기와 비슷한 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2월 있었던 2020년 연간 실적 발표에서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 915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 증가, 영업이익은 5% 감소하는 수준이다.

넥슨은 지난해 말부터 신작이 없었다. ‘피파온라인4′, ‘던전앤파이터‘ 등 스테디셀러 게임들에 전체 실적을 기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연초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조작 논란이 나오면서 수익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메이플 스토리의 경우 서비스한 지 10년 이상 지났기 때문에 큰 투자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있었는데, 이번 확률형 아이템 조작 논란으로 불매운동이 일어나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상황이다.

엔씨소프트 대만판 리니지2M

엔씨소프트는 3N 가운데 분위기가 가장 좋지 않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5510억원, 영업이익 133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64%, 44.85% 하락한 수준이다.

1분기 엔씨소프트는 크고 작은 악재에 곤욕을 치렀다. 업계 전반을 휩쓴 확률형 아이템 조작 논란에 대표 게임인 리니지에서 아이템 롤백(되돌리기)과 관련한 불매운동이 있었다. 대만과 일본에 출시한 리니지2M의 경우 사전예약 대만 350만명, 일본 220만명을 기록하며 기대를 키웠으나, 초기 반짝 흥행 뒤에는 큰 반향이 없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특히 일본의 경우 애초 일평균 10억원의 실적을 예상했었는데, 하루 2억원 수준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매출 확대라는 올해 목표 달성이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큰 폭으로 올라간 인건비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도 나온다.

다만 증권가는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 부진이 일시적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PC 게임과 모바일 게임 모두 실적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리니지 2M의 대만·일본 출시가 1분기 끝자락인 3월 말에 이뤄져 실적에 기여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 부진은 본사 전 직원(4000여명)에 대한 인당 800만원의 보너스 지급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급증이 가장 큰 이유다”라며 ”이로 인한 인건비 증가액은 484억원 정도로,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은 기존 2021년 영업이익 전망치의 4%에 불과해 심각한 가치훼손 요인은 아니다”라고 했다.

중견 게임사들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게임 업계에서 가장 먼저 2021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1분기 매출 1301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23% 늘었다. 가디언테일즈의 글로벌 출시는 시기가 밀렸지만, 달빛조각사 등 기존 게임이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여겨진다. 자회사인 카카오 VX 등 골프 관련 사업의 실적 증대도 호성적에 기여했다.

오는 12일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는 위메이드는 매출 773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매출 151.03%, 영업이익 637.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미르4′의 실적이 반영된 덕분이다. 미르4는 일평균 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중으로 신작 ‘붉은사막’을 내놓을 예정인 펄어비스도 12일 1분기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이다. 1분기 매출은 1094억원, 영업이익은 281억원이 예상된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83%, 영업이익은 39.10% 하락한 것으로, ‘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 하락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검은사막 PC판의 북미, 유럽 직접 서비스에 따라 2분기 실적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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