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 "북, 바이든 정부 시험할 것..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임주영 2021. 5. 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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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문가들은 4일(현지시간) 북한이 적절한 대가가 제시된다면 여전히 핵무기 포기에 나설 용의가 있을지 모른다면서 다만 당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외교에 얼마나 전념하는지 시험할 것으로 전망했다.

알렉산드르 맨서로프 조지타운대 교수는 "북한은 미국이 얼마나 진지하게 외교에 전념하는지 시험할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이 미국을 자극, 새로운 미 행정부를 다루는 전통적 방식을 고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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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라니 전 차석대표 "북, 미 의견 들어봐야"..힐 前차관보 "북한에 달려"
세미나에 참여한 크리스토퍼 힐 전 차관보(윗줄 왼쪽), 조지프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윗줄 오른쪽) [웨비나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변덕근 특파원 = 미국의 전문가들은 4일(현지시간) 북한이 적절한 대가가 제시된다면 여전히 핵무기 포기에 나설 용의가 있을지 모른다면서 다만 당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외교에 얼마나 전념하는지 시험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지프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 차석대표는 이날 워싱턴타임스 재단이 한반도 문제를 주제로 연 화상 세미나에서 "북한은 정권 교체에 대해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원하고 확실히 필요로 하는 안전 보장을 받는다는 가정하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할 의지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북측과 만남에서 북한은 미국과의 정상적인 관계를 원한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하지만 북한은 자신들의 조건대로 그것을 원한다"고 했다.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 검토를 끝냈다고 밝힌 직후 북한이 담화를 통해 비난한 것과 관련,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준비됐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북한이 이 정책 검토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는 진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북한의 최종 성명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여기에 뭔가 있다는 것을 알아내는 것은 북한과 북한 사람들에게 달려있다"며 "그들은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디트라니 전 대표는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한 미국의 의견을 들어보고 또한 안전 보장, 경제 개발 지원 등에 관해 그 대가로 원하는 것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1차 북미 정상회담의 싱가포르 합의에 대해 "북한이 원하는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과정에 대한 아주 간결하지만 매우 효과적인 문서"라면서 바이든 행정부에서 북한 비핵화 과정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알렉산드르 맨서로프 조지타운대 교수는 "북한은 미국이 얼마나 진지하게 외교에 전념하는지 시험할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이 미국을 자극, 새로운 미 행정부를 다루는 전통적 방식을 고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관련,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 즈음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 등을 할 수도 있다면서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외교를 포기할지 여부를 보기 위해서"라고 했다.

zoo@yna.co.kr

b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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