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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서 숨진 의대생과 술자리 약속 후 안 간 다른 동기 "후회된다, '혼자 귀가' 친구 괴로워해"

이동준 입력 2021. 05. 05. 10:37 수정 2021. 05. 0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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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잠들었다 실종돼 엿새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손정민(22)씨는 혼자 귀가한 친구 A씨 외에도 다른 친구 1명과 함께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A씨와 함께 반포한강공원으로 향한 손씨는 지난 25일 새벽 1시30분까지 어머니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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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씨, 사고당일 친구 2명과 만날 약속한 것으로 드러나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잠들었다 실종돼 엿새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손정민(22)씨는 혼자 귀가한 친구 A씨 외에도 다른 친구 1명과 함께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씨와 동기인 최 모씨는 4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그날 새벽에 원래 저까지 셋이 마시기로 했는데, 피곤해서 안 나간 것이 아직도 후회된다”고 털어놨다.

손씨를 두고 A씨가 혼자 귀가 했더라도 자신이 있었다면 안타까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그러면서 A씨를 감싸기도 했다.

최씨는 “그 친구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추측성 댓글이 많은데 그 친구가 너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손씨 죽음과 관련해 다른 목격자를 찾는 등 사망 원인과 경위 조사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A씨가 손씨와 함께 있었을 당시 신었던 신발을 버린 것과 관련해 의문이 제기되면서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경찰이 확보한 자료로는 △손씨가 지난달 24일 오후 11시30분쯤 한강공원 인근 편의점에서 물건을 계산하는 영상 △25일 새벽 2시 친구와 함께 있는 장면을 SNS에 올린 영상 △25일 새벽 4시30분쯤 친구 혼자 공원을 빠져나가는 영상 등이 있다.

한편 A씨와 함께 반포한강공원으로 향한 손씨는 지난 25일 새벽 1시30분까지 어머니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어머니는 손씨에게 ‘술을 많이 먹지 말라’는 당부를 했다.

손씨의 핸드폰에는 새벽 1시50분쯤 A씨가 춤추는 동영상이 찍혀있었고, 인스타그램에 사진도 올렸다.

3시간 뒤인 오전 4시30분쯤 반포나들목 CCTV에는 A씨가 혼자 한강공원을 빠져나오는 장면이 목격됐다.

술 취해 잠에서 깬 A씨는 자신이 일어났을 때 손씨가 자리에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가 먼저 갔다고 생각한 A씨는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들고 집으로 향했다.

이후 A씨는 부모님과 함께 손씨를 찾기 위해 다시 한강공원으로 돌아갔고 손씨가 보이지 않자 오전 5시30분쯤 손씨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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