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손정민씨 부친 "넌 하늘이 내려주신 선물.. 다시 만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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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숨진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의 부친 손현(50)씨가 "평범한 사람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 수 있었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손씨는 숨진 아들을 추모하고 애도해준 정민씨의 친구들과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앞서 고(故) 손정민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0시 30분쯤 집을 나서 친구인 A씨와 반포한강공원 잔디밭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술을 먹다가 실종됐고 실종 엿새만인 30일 반포한강공원 한강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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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애도에 감사.."평범한 사람 힘 얼마나 위대한지 알 수 있어"
5일 손씨는 일곱번째 블로그 글을 통해 “장례가 치르는 4일간 너무나 많은 분이 애도해주셨고 아무 연고 없이 오셔서 위로해주시고 힘을 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손씨는 익명의 서울시민이 올린 편지글을 공개했다. 자신을 20대 중반의 외동딸이라고 소개한 이 시민은 “아버님과 정민씨가 평소 나눈 카톡을 보고선 정말 오열하듯 울었다”며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꾸준히 관심 가지겠다”고 전했다.
손씨는 “정민이의 학교 친구들이 거의 4일내내 왔고 아들의 교우활동을 모르던 저는 아들에게 고마워하는 많은 친구, 후배들을 만났다”며 “아무도 말 걸어주지 않았을 때 제일 먼저 말을 건네줘서 고마웠다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고 ‘아들이 잘 살았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적었다. 정민씨의 친구들은 고인이 과거에 좋아했던 게임 캐릭터의 피규어와 게임단의 유니폼을 영전에 바치기도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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