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3위 제조업.."코로나19 위기 버팀목"

임광복 2021. 5. 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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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경제가 금융위기 후 최악의 성장률(-3.3%)를 기록한 가운데 우리 경제는 세계 3위인 제조업이 버팀목 역할을 해 성장률(-1.0%)이 방어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KIET)이 6일에 발표한 '한국 제조업 경쟁력, 코로나19 경제위기의 버팀목'보고서에 따르면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가 발표하는 세계 제조업 경쟁력 지수(CIP) 2020년 7월 기준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은 152개국 중 독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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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독·중에 이어 3위..사상 첫 미일 추월
주요 28국 중 지난해 성장률 감소폭 4번째로 낮아 
한국 제조업 경쟁력 추이. 자료:산업연구원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세계경제가 금융위기 후 최악의 성장률(-3.3%)를 기록한 가운데 우리 경제는 세계 3위인 제조업이 버팀목 역할을 해 성장률(-1.0%)이 방어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1990년대 후 지속 순위가 상승했으며 세계 제조업 경쟁력지수(CIP) 기준 미국,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를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산업연구원(KIET)이 6일에 발표한 '한국 제조업 경쟁력, 코로나19 경제위기의 버팀목'보고서에 따르면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가 발표하는 세계 제조업 경쟁력 지수(CIP) 2020년 7월 기준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은 152개국 중 독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였다.

세계 3위권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 제조업은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국면에서 성장둔화 최소화와 고용안정 버팀목 역할을 했다.

2020년 경제성장 기여도 측면에서 제조업은 2·4분기에 -1.6%포인트로 급락한 이후 2분기 연속 서비스업을 상회하는 성장기여도 시현했다.

주요 28개국 중 제조업 비중이 두 번째로 높은 우리나라는 위기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지난해 성장률 감소폭이 네 번째로 낮았다. 실업률 증가폭 역시 28개국 중 여섯 번째에 불과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에서 제조업의 경제 버팀목 역할이 어느 나라보다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강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지난해 성장률 감소폭과 실업률 증가정도가 각각 G7 국가 평균의 39%, 15% 수준에 불과했다.

우리 경제가 강한 회복력을 보인 이유는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이 빠르게 늘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최근의'V'자형 수출 반등 업종별 기여도를 보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이 주도하고 있다. 이는 우리 경제가 위기국면에서 수출회복력이 높은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고 분석됐다.

특히 2020년 9~12월 수출회복기에 전기ㆍ전자(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석유화학 등이 주도했다. 이중 반도체는 세계 2위(2018년 생산액 기준), 디스플레이는 세계 1위(2019년 시장점유율 기준), 석유화학은 세계 4위(2019년 에틸렌 생산기준)의 위상을 갖고 있다.

향후 포스트 코로나19 혁신경쟁을 위한 산업구조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후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화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돼 혁신경쟁에 우위를 점할 산업구조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며 "주력업종 대부분이 글로벌 공급망에 깊이 연결돼 미·중 기술패권 경쟁 격화에 따른 공급망 재편을 검토해 수출시장 다변화, 기업활력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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