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때린 유승민 "사이비 진보가 '헌법 가치' 독점하는 척 하고 있어"

권준영 2021. 5. 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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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방송인 김제동을 거론하면서 "김제동씨 같은 분이 국민들한테 헌법 강의를 하고 있는데 헌법 안에는 자유 말고도 정의와 공정, 평등, 인권과 법치 등의 가치들이 있다"라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유 전 의원은 김제동이 쓴 헌법에 대한 에세이집인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를 들고 "문재인 정부,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사이비진보가 헌법 가치를 독점하는 척 하고 있는데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된다. 가치 경쟁에 적극 나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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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세력한테 헌법 가치를 독점하도록 놔두면 국민들이 불행해진다"
유승민 전 국회의원.<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방송인 김제동을 거론하면서 "김제동씨 같은 분이 국민들한테 헌법 강의를 하고 있는데 헌법 안에는 자유 말고도 정의와 공정, 평등, 인권과 법치 등의 가치들이 있다"라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사이비진보가 '헌법 가치'를 독점하는 척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유 전 의원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강연에서 그는 보수의 가치에 대해 "우리 당의 전반적 가치관이 자유에 너무 편중돼있다. 가치 편식"이라고 역설했다.

유 전 의원은 김제동이 쓴 헌법에 대한 에세이집인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를 들고 "문재인 정부,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사이비진보가 헌법 가치를 독점하는 척 하고 있는데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된다. 가치 경쟁에 적극 나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헌법가치를 마치 자기들이 독점하는 척 하면서 사실 공정, 정의, 평등하지 못해서 국민들이 얼마나 거짓과 위선에 분노하나"라며 "자유만 편식하지 말고 헌법의 나머지 가치를 추구하는 정치세력이 돼야만 국민 다수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 인권, 생명, 안전 이런 건 진보 가치니까 민주당이나 정의당이 지키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마냥 생각하고 그 사이비 세력한테 헌법 가치를 독점하도록 놔두면 국민들이 불행해진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MZ세대의 마음을 잡기 위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징집병 제대시 사회출발자금 3000만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학 안 가는 대신 세계여행비 1000만원' 등을 제안한 것을 두고는 "이제 악성 포퓰리즘과 전쟁을 해줘야 된다"고 날을 세웠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공공부문일자리 81만개 약속했는데 사실 완전히 포퓰리즘이었다"며 "이재명 지사, 정세균 전 총리, 이낙연 전 대표는 퍼주기 경쟁을 자기들끼리하고 있다. 이럴 때 우리는 경제를 성장시키고 사회복지 원칙과 철학에 충실하겠다고 정공법으로 나가는 게 맞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작년 총선 전에 1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줄 때 우리 당도 4인 가구 기준 200만원을 준다고 베팅을 더블로 했다"며 "저는 그 때 건전한 보수정당이 허경영당을 닮아가는 건 절대 안 된다. 퍼주기 경쟁을 해서는 저 사람들을 절대 이길 수 없다고 당 지도부에 반발을 했다"고 과거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강연에서 유 전 의원은 당이 민생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쇄신과 투쟁을 이어가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그는 "우리가 뭘 개혁해야 하느냐. 제일 중요한 게 국민들한테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 유능함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과거 보수가 늘 경제와 안보에서 유능했다는 것을 새로운 방식으로 되찾는 것"이라고 했다.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 강조한 유 전 의원은 "1년 반 전부터 '탄핵의 강을 건너자. 이걸 건너지 못하면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말대로 민주당과 이 정부의 장기집권을 우리가 돕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며 "과거와 확실하게 단절하자. 그래서 건전한 보수 플러스 중도로 우리 당의 정치적 영토를 확장해 나가야 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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