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빌려 마약 무인 거래까지..출처는 베트남 '사라 김'

지환 2021. 5. 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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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서 몰래 반입한 마약을 유통한 판매책과 투약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사라 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베트남 마약상으로부터 들여왔는데요.

주택가 원룸을 빌린 뒤 SNS를 통한 비대면 판매를 하다 적발됐습니다.

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화장실을 뒤집니다.

변기 아래 비닐에 싸서 테이프로 꽁꽁 붙여놨습니다.

필로폰입니다.

[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 맞아. 맞아. 맞아]

바로 옆 화장실에서도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 엄청납니다. (많다고?) 엄청나요. 어 야. 엄청나. 엄청나. (또 있어? 다시 한 번 봐)]

필로폰과 케타민, 엑스터시 등 베트남에서 밀반입한 마약을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특히 이들은 단속을 피해 서로 얼굴을 보지 않는 비대면 유통을 시도했습니다.

서울 강남에 있는 원룸촌.

경찰이 마약 조직 일당 차량을 덮칩니다.

원룸 내부 가방 안에선 돈과 마약이 나옵니다.

[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 꺼내봐. 꺼내. 꺼내.]

수법은 간단했습니다.

구매자에게 텔레그램으로 원룸 주소와 비밀번호를 알려주면 돈은 두고 약만 가지고 나왔습니다.

[이영길 / 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 (원룸) 무인 거래소를 운영하면 그동안 거래를 유지했던 사람들(구매자)이 편리하게, 손쉽게 마약을 구입할 수 있었던 장소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압수된 마약은 2만 명이 넘게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22억 원어치.

'사라 김'이라고 불리는 베트남 마약상, 47살 김형렬로부터 들여왔습니다.

경찰은 판매 조직 일당과 투약자 등 33명을 붙잡아 국내 총책 34살 A 씨 등 10명을 구속했습니다.

일당 대부분은 강남 클럽 등에서 일하는 20~30대였으며, 투약자 가운데에는 10대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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