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난 중국폰, 이번엔 샤오미폰.."무서워서 못 쓰겠다!"

2021. 5. 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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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중국 스마트폰에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에는 샤오미 스마트폰이 불길에 휩싸였다.

인도에서 판매된 샤오미 스마트폰에 불이 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편 샤오미 뿐 아니라 중국 현지 스마트폰 시장 1,2위를 다투고 있는 비보(VIVO)도 지난달 비행기 선적 전 대기 중인 스마트폰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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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riyanka Pavra 트위터]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중국 스마트폰, 또 불났다!…이번엔 샤오미폰!”

최근 들어 중국 스마트폰에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에는 샤오미 스마트폰이 불길에 휩싸였다. 샤오미의 서브 브랜드 POCO X3가 불에 탄지 2주만에 중저가 라인업 홍미노트9 프로(Redmi Note Pro)에서 불이 났다.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6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최근 인도에서 판매된 샤오미 홍미노트 9 프로가 불타는 사고가 벌어졌다.

해당 스마트폰은 인도의 한 남성이 동생을 위해 지난해 12월 구입한 제품이다. 하지만 구입한지 불과 4개월만에 제품에서 돌연 연기가 나기 시작한 것. 깜짝 놀란 동생이 이를 물에 던졌지만, 이미 절반 가량 불에 탄 뒤였다고 이 남성은 설명했다.

인도에서 판매된 샤오미 스마트폰에 불이 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달엔 샤오미의 해외용 서브 브랜드 POCO X3도 충전 중 배터리에서 불이 났다. 해당 제품도 지난해 12월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샤오미 측은 두 건 모두 고객 과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초기 조사 결과 ‘고객이 유발한’ 외력에 의해 피해가 발생했단 것이다. 특히 POCO X3의 경우 외보 압력으로 배터리 손상이 발생해 폭발했다며, 사용자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선적 전 불길에 휩싸인 비보의 스마트폰. [출처=더 로드 스타(the load star)]

한편 샤오미 뿐 아니라 중국 현지 스마트폰 시장 1,2위를 다투고 있는 비보(VIVO)도 지난달 비행기 선적 전 대기 중인 스마트폰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홍콩화물항공터미널에서 출발해 태국 방콕으로 향하는 비보의 수출용 스마트폰 Y20이었다. 이로 인해 선적 대기 중이던 Y20 및 관련 액세서리가 실린 3개의 팔레트가 모두 불에 탔으며, 화재를 진압하는 데만 40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활주로 공간도 일부 손상됐다.

화재의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업계에선 배터리 발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리튬 이온 배터리에 문제가 생겨 폭발했을 것이란 주장이다.

결국 화재가 발생한 ‘피해 업체’인 홍콩에어라인 소속 홍콩에어카고 측이 가장 먼저 문제가 된 Y20은 물론 비보 스마트폰 자체를 싣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후 인도 항공사 스파이스 제트, 고 에어, 가루다, IAG 카고, 케세이 퍼시픽, 루프트 한자 등도 비보의 스마트폰 관련 화물을 받지 않겠다고 나섰다. 이달 들어선 일본 항공사 ONE도 비보 화물을 싣지 않겠다고 했다.

[출처=더 로드 스타(the load star)]

업계에선 이번 발화 사고로 중국 스마트폰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특히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시장 인도에서의 위기감이 크다. 올해 1분기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인도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조사 결과(출하량 기준)에 따르면 샤오미가 26%로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가 20%로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비보(16%), 리얼미(11%), 오포(11%)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상위 기업 5개 중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4개 기업이 중국 제조사들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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