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임혜숙·박준영·노형욱 부적격"..여당 선택은?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이 장관 후보자 5명 중 세 명에 반대 입장을 공식화한 데 이어서 정의당도 그 중 두 명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밀어붙이기를 하지 않고 야당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는데 고민이 더 깊어지게 됐습니다.
나세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과기정통부 임혜숙, 해양수산부 박준영, 국토교통부 노형욱 후보자 세 명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했습니다.
특히 해외 학회에 가족을 동반하고 남편을 제자 논문 공저자로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임 후보자를 '낙마 1순위'로 꼽았습니다.
[박성중/국민의힘 의원] "장관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이 부족하며 도덕성과 준법성에도 심각한 하자가 많은 '부적격 제1호 장관' 후보자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정의당도 임 후보자, 그리고 '해외 도자기 관세 회피' 의혹이 제기된 박준영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관사 재테크' 논란의 노형욱 후보자에 대해선 낙마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정책적으로 부적합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은주/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집값 안정과 부동산 불로소득을 근절해야 할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 부적격하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후보자 본인의 위법 사실 같은 중대 결함은 드러나지 않았다면서도, 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하려던 상임위 두 곳의 회의를 연기하는 등 자세를 일단 낮췄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YTN 라디오)] "여러 가지 점들을 고려를 해서 결정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임위가 우선적으로 논의과정의 중심에 설 것 같고요."
재보선 참패의 충격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일방 독주로 보일 수 있는 보고서 단독 채택은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채택 시한인 10일까지는 입장을 정해야 합니다.
여당 내에선 '국민 눈높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결정적인 문제가 없는 만큼 부적절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며 단독 처리 주장도 나오고 있어 지도부의 최종 판단이 주목됩니다.
MBC 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박동혁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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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기자 (salt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70666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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