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과태료 체납 부끄럽다"..라임 의혹엔 "특혜가 뭐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내일(7일)까지 이틀 동안 국회에서 열립니다. 야당은 공세를 쏟아냈는데, 김 후보자는 과태료 체납 등의 지적에 대해선 "부끄럽다"며 사과했고 김 후보자의 자녀가 '라임 펀드'와 관련해 특혜를 받았단 의혹에 대해선 "특혜가 뭐냐"며 맞섰습니다.
먼저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이양수/국민의힘 의원 : 대한민국의 일반 국민은 상상할 수도 없는 조건으로 가입자가 후보자 자녀 일가족, 그리고 라임의 부사장인 이종필…]
국민의힘이 김부겸 총리 후보자를 향해 라임펀드 관련 의혹을 꺼냈습니다.
라임자산운용이 김 후보자 가족을 위한 '특혜 펀드'를 만들었단 주장입니다.
환매 조건과 수수료 등이 다른 사모펀드보다 유리한데, 외부인사 중에는 가입자가 김 후보자 둘째 딸 가족뿐이라며 몰아붙인 겁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의원 : (펀드 가입 경위를) 자세하게 듣고, 이것을 사위의 개인 역량인지 아니면 어떤 뒷배를 보고 한 건지 여기에 대해서 답변을 해 주셔야지. 이게 왜 특혜냐고 되묻는다?]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저런 게 특혜면 바로 그 특혜하고 저하고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말씀을 안 하시고 계속 '네 사위니까 특혜를 받았으니까 네가 책임을 져라…']
김 후보자는 "펀드 투자 한 번 해본 적 없다"며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평소 사위하고 차녀가 후보자님께 금융 투자에 대한 자문을 한 적 있습니까?]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제가 뭘 안다고 저한테 그런 투자 자문을 하겠습니까.]
이 과정에서 민주당은 김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12억 원이 '환매 중단' 사태로 날아갔다는 점을 부각하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이 대목에선 김 후보자도 직접 야당 청문위원들의 태도에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사위와 자녀들도 라임 사건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섭니다.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의원님! 제가 지금 비웃음받으려고 있는 것 아닙니다. 아무리 후보자라도 이게 뭡니까. 지금 주고받는데 비웃으시면 됩니까.]
다만 김 후보자는 과태료 체납으로 차량을 32차례 압류당한 데 대해 세 차례 "부끄럽다"고 말했고,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어떤 이유에서든 간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공직 후보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 호소 고소인'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다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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