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낮춘 김부겸.."국민 눈높이 우선 돼야"
[앵커]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6일)과 내일(7일), 이틀동안 진행됩니다.
청문회 첫날인 오늘, 김 후보자는 본인 관련 논란에는 몸을 낮춰 사과했고, 야당의 공격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하는 식의 대응은 자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강푸른 기잡니다.
[리포트]
모두 발언에서 통합과 반성을 강조한 김부겸 총리 후보자, 먼저 30차례 넘는 차량 과태료 체납에 대해 '부끄럽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재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준법 의식이 결여되어 있지 않나 하는 비판도 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회사 차량이 되는 바람에 모두 함께 사용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관리를 못해서. 어떤 이유에서든 간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공직후보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박원순 전 시장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 호소 고소인'이라고 부른 일도 사과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제가 거듭 피해자한테 사과드리고요. 성인지 감수성 부분이 많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조국 사태에 대해서는 젊은 층에 상처를 준 데 대해 안타깝다고 했고, 문자 폭탄에 대해서는 여당 내 강성 지지층과 선을 긋는 모습이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국민의 눈높이가 우선이 돼야 되겠죠. 민주주의적인 그런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딸과 사위의 라임 펀드 투자 특혜 의혹 제기에는 가족들도 피해자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의원 : "쭉 특혜라는 설명을 해 드렸어요. 그런데 이게 왜 특혜냐고 되묻는단 말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그 특혜하고 저하고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말씀 안 하시고 계속 네 사위니까 특혜를 받았으니까 네가 책임을 져라.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무슨 펀드에 가입한 적도 없고 뭘 한 적도 없습니다마는."]
김 총리 후보자는 앞서 청문회를 거친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낙마 공세 등을 감안한 듯 야당에 대한 대응을 자제하는 기류였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 편집:이재연/촬영 기자:최연송 김민준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찰 “손 씨 친구가 신발 버린 경위 조사”…사라진 휴대전화는?
- 컨테이너 작업 중 23살 하청 노동자 숨져…“진상 규명해야”
- [여심야심] 임혜숙·박준영, 정의당 ‘데스노트’ 올랐다…운명은?
- 외신기자가 찍은 5·18 ‘최후 항전’ 사진 최초 공개
- 코로나 속 하다하다 이젠 ‘무인방’에서 마약 밀매
- 음주단속 피해 바다로 ‘풍덩’…알고 봤더니 ‘해경’
- 볼리비아서 한국인 여성관광객 살해 부족장 징역 15년…“흉기로 11군데 찔려”
- [사사건건] 보이스피싱범 ‘그놈 목소리’ 들어보니
- 경찰, ‘오토바이 뺑소니’ 혐의로 가수 김흥국 입건
- “일곱인 줄 알았는데” 아홉 쌍둥이 모두 건강…세계 최다 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