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1인당 재난지원금 10만 원..9월까지 1,800억 투입
[KBS 전주]
[앵커]
전라북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민 한 사람에 10만 원 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천8백억 원 규모인데요.
광역 시도 차원의 보편적 지급은 올해 들어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번화가.
건물 곳곳에 임대 팻말이 붙어 있습니다.
코로나19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영난이 날로 깊어지고 있습니다.
[자영업자/음성변조 : "정말 힘들고요, 매출도 감소하고, 손님도 들어와서 마시고 먹고 하는 걸 꺼리니까…."]
전라북도가 올해 처음으로 세운 5천6백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 가운데 천8백억 원을 도민 재난지원금으로 편성했습니다.
전년도 잉여금과 지역개발기금 등을 활용해 나이와 상관없이 도민 한 사람에게 10만 원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대상 도민은 주민등록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재난지원금 신청을 하고, 선불카드를 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기간은 다음 달 말부터 오는 9월 말까지이며, 유흥업소와 백화점, 대형마트 등을 제외하고 도내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3천2백억 원가량의 소비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송하진/전북도지사 : "정확하고 편리하게 재난지원금 지급을 완료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철저한 방역과 함께 적극적인 이용과 소비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차례, 이후 소상공인을 비롯한 피해 업종 등을 중심으로 세 차례, 재난지원금을 지급했습니다.
전라북도 역시 그동안 업종과 고용 형태 등에 따라 세 차례 선별 지급을 이어왔고, 이번엔 보편 지급을 결정했습니다.
전북 14개 시군 역시, 많게는 두 차례에 걸쳐 선별 또는 보편 지급 형태로 자체 재난지원금을 지급했습니다.
전라북도는 이밖에도 농어업인과 문화예술인 등의 생활안정 지원에 4백30억 원,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원에 5백60억 원, 일자리 지원에 3백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최훈/전라북도 행정부지사 : "포스트 코로나 대비 재정지출 확대를 위한 경기부양에 총력을 기울이는데 큰 틀에서 방점을 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도민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전라북도 추경 예산안은 도의회 심사를 거쳐 오는 24일 최종 의결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유진휘 기자 (yu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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