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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중이니 말조심해요" 윌리엄 부부 유튜버 데뷔

이지운 입력 2021. 05. 07.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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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부인 케이트 왕세손비가 개설한 유튜브 공식 계정의 첫 영상엔 이런 제목이 달렸다.

왕세손 부부는 소파에 앉아 있고, 윌리엄이 케이트에게 "이 사람들이 다 촬영 중이니 말조심해야 해"라고 농담을 한다.

활쏘기를 하고 양털을 깎는 케이트, 헬리콥터를 조종하는 윌리엄, 두 사람의 약혼 장면, 다양한 인종의 여성과 담소를 나누는 케이트 등 다채로운 모습이 화면을 채웠다.

마침 윌리엄·케이트 부부는 최근 결혼 10주년 기념일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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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왕세손 부부 유튜브 채널 오픈
추락한 왕실 이미지 회복 나선 듯

“말조심해야 돼.”(Careful what you say)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부인 케이트 왕세손비가 개설한 유튜브 공식 계정의 첫 영상엔 이런 제목이 달렸다.

왕세손 부부는 소파에 앉아 있고, 윌리엄이 케이트에게 “이 사람들이 다 촬영 중이니 말조심해야 해”라고 농담을 한다.

이어 부부의 활동상이 빠르게 지나간다. 활쏘기를 하고 양털을 깎는 케이트, 헬리콥터를 조종하는 윌리엄, 두 사람의 약혼 장면, 다양한 인종의 여성과 담소를 나누는 케이트 등 다채로운 모습이 화면을 채웠다. 이들의 유튜브 데뷔를 알린 가디언지는 6일 “스타카토 일렉트로닉 사운드트랙을 곁들인 25초짜리 비디오”, “일과 놀이를 보여 주는 빠른 편집의 홍보 영상”이라고 평가했다.

이 세련된 영상은 영국 왕실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듯하다. 지난 3월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이 “왕실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추락한 이미지를 되돌릴 만한 것들이다. 케이트는 폭로의 주체인 마클에 대응하는 인물이기도 하고 당시 도드라졌던 두 사람 간의 갈등설을 누그러뜨릴 당사자이기도 하다. 마침 윌리엄·케이트 부부는 최근 결혼 10주년 기념일을 지냈다.

채널은 전 세계 시청자를 겨냥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윌리엄이 R을 강하게 발음하며 미국식 영어를 흉내내려 하자, 케이트는 “R을 너무 굴릴 필요 없어”라고 말하기도 한다. 왕실 비사 폭로의 장소가 미국이었음을 고려한 것 같은 느낌도 준다.

언젠가 아버지 찰스 왕세자가 자신의 동생 에드워드에게 “말조심해야 돼”라고 엄중하게 경고하는 음성이 공개된 적이 있다는 걸 감안하면, 이는 윌리엄이 자신의 동생 해리에게 하려는 말일 수도 있다.

가디언은 “미래의 왕과 여왕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이 사이트에 게재된 독점 비디오에 계속해서 출연할 것”이라고 했다. 명예 회복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의미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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