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계, 경선연기론 공개 반발..민형배 "패배 앞당기는 것"

이유미 2021. 5. 7. 08: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7일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에 대해 "패배를 앞당기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 당 두 분 선배 의원께서 내년 대통령 후보 경선 연기를 주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친문 전재수 의원이 경선 연기를 공개 주장한 것, 친문 제3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두관 의원이 정세균 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경선 연기론을 언급한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모적 논란할 때 아냐..지도부, 서둘러 정리해달라"
민주당 민형배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7일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에 대해 "패배를 앞당기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 당 두 분 선배 의원께서 내년 대통령 후보 경선 연기를 주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선연기론에 대한 이재명계의 첫 공개 반발이어서 주목된다.

전날 친문 전재수 의원이 경선 연기를 공개 주장한 것, 친문 제3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두관 의원이 정세균 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경선 연기론을 언급한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민 의원은 경선연기론의 근거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전재수 의원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경선하면 국민 고통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정치혐오에 무릎을 꿇는 자세"라며 "민주당 경선은 시끄러운 싸움판이 아니고, 미래비전을 놓고 경합하는 성장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 '집단면역이 가시권에 왔을 때 경선을 해도 늦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선 "코로나19는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총력전을 벌여야 하는 일종의 상수 위기"라며 "코로나19 상황이 경선의 고려사항이 될 수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 후보만 일찍 뽑히면 야당의 경선 과정을 지켜만 봐야 한다는 우려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이전투구 싸움을 시작할 때 민주당은 두 달이나 먼저 시민의 마음을 얻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민 의원은 "당헌·당규를 바꿔 서울·부산에 후보를 냈고 크게 패배한 것이 불과 얼마 전"이라며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내부) 전열을 정비하고 탄탄한 준비를 해야 할 시간이지, 소모적 논란으로 블랙홀을 만들 때가 전혀 아니다"라며 "지도부는 이런 논란이 더는 뜨거워지지 않도록 서둘러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

광주 초선인 민 의원은 지난 1월 이낙연 전 대표의 텃밭이었던 호남 지역 의원으로는 처음 이 지사 지지 선언을 한 한 인물로, 이달 발족하는 이재명계 의원 연구모임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yumi@yna.co.kr

☞ "40∼70세 석사 이상"…대선 '후보 자격' 발표
☞ 김흥국 '뺑소니 혐의' 입건…김씨측 "오토바이가 그냥 현장떠나"
☞ 배우 홍수현 이달 결혼…예비 남편은 누구?
☞ 검찰, MB 논현동 사저 공매 처분…최저 입찰가 111억원
☞ 정진석 추기경 뜻 잇고 싶다면…장기기증서약은 이렇게
☞ 음주단속 피해 바다로 튄 해경…구조하려던 시민만 낭패
☞ 사라졌다던 40대 실종 주점 내부 CCTV 하드디스크 있었다
☞ 직업훈련교도소서 교도관이 수용자 성추행…검찰 수사
☞ 낱개로 중고마켓 올라온 커피믹스…그저 바늘도둑일까
☞ 한국인 여성관광객 살해 볼리비아 부족장 징역 15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