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계 민형배, 경선 연기론 공개 반대.."패배주의적 발상"

윤해리 2021. 5. 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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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민형배(초선·광주 광산구을) 의원은 7일 당 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에 대해 "패배를 앞당기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날 친문(親文)인 전재수 의원이 "민생과 민주당 집권 측면에서 경선 연기를 진지하게 검토해봐야 한다"고 경선 연기론을 공론화한 것에 대한 이재명계 의원의 첫 공개 반발 입장이라 주목된다.

민 의원은 대선 경선 연기를 위해 정해진 당헌·당규를 바꾸는 것은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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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전재수 주장 반박.."당 지도부, 서둘러 정리해달라"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19, 한의사 한의대를 활용한 의사인력 확충 방안 국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8.0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민형배(초선·광주 광산구을) 의원은 7일 당 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에 대해 "패배를 앞당기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민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가 이런 논란이 더는 뜨거워지지 않도록 서둘러 정리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친문(親文)인 전재수 의원이 "민생과 민주당 집권 측면에서 경선 연기를 진지하게 검토해봐야 한다"고 경선 연기론을 공론화한 것에 대한 이재명계 의원의 첫 공개 반발 입장이라 주목된다.

그는 "정치혐오에 무릎 꿇는 자세처럼 보인다. 민주당 경선은 시끄러운 싸움판이 아니"라며 "민주당 경선은 국가의 미래비전을 놓고 경합하는 성장의 과정이다. 당헌·당규를 고쳐 국민의힘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경선을 하는 것이 되레 국민들에게 더 큰 고통을 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전 의원의 '집단면역이 가시권에 들어왔을 때 경선을 해도 늦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선 "코로나19는 경선의 고려사항이 될 수 없다. 21대 국회의원선거, 올해 재보궐선거 모두 백신 접종 전에 치렀다"고 반박했다.

또 "국민의힘이 이전투구 싸움을 시작할 때 민주당은 두 달이나 먼저 오직 주권자 시민들만 바라보며 '마음을 얻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며 "누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든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내용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대선 경선 연기를 위해 정해진 당헌·당규를 바꾸는 것은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이다.

그는 "당헌·당규를 바꿔 서울과 부산에 모두 후보를 냈고, 크게 패배한 것이 불과 얼마 전이다. 한 해도 지나지 않아 두 번씩이나 당헌·당규를 바꾸는 정당이라면 주권자 신뢰는 바닥보다 더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며 "내년 대선 후보경선은 당헌-당규가 정하고 있는 대로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1년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며 "남은 기간 동안 정부와 여당이 해야 할 본래의 일을 묵묵하고 힘 있게 잘 해나가는 것이 대선승리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 1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실망했다며 이 지사를 대선 후보 적임자로 지지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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